2024-04-29 05:48 (월)
‘親盧’ 국민참여당 창당
‘親盧’ 국민참여당 창당
  • 이용구 기자
  • 승인 2010.01.17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정 대표 “노무현 삶이 우리의 거울”
민주 “명분 없어 … 다시 만날 것”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도하는 국민참여당이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당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도하는 국민참여당이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과 당원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선출하고 당헌과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당 대표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선출됐고, 최고위원에는 천호선,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영대 전 열린우리당 의원, 김충환 전 청와대 혁신비서관, 오옥만(여) 제주 도의원이 선출됐다.
 
대표로 선출된 이재정 대표는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삶을 당원의 삶과 당의 정치적 실천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겸손하고, 불의에 눈감지 않으며,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노무현 가치’를 선언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야권 연대 방안과 관련, “지방연합정부를 전제로 한 정책을 기초로 선거연합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지방선거 후에 선거연합에 참석했던 정당들끼리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지방정부를 운영해나가자는 그런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당의 출범과 관련,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힘을 합쳐도 모자란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정도의 설득력 있는 창당 명분은 없다”면서도 “일시적인 헤어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젠가 다시 합쳐 같이 가야하는 형제와 동지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본다. 반 이명박 정권 전선에서 야권의 강력한 연대의 힘이 배가되는 창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지방선거에서 진보적 선거연합 방안이 잘 논의되길 바란다”며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제안했다. <이용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