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 일대 시유림 부지 30ha에 사입비 60억 원을 들여 산림유전자원 보존증식 및 산림문화 체험학습을 갖춘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조성을 목표로 올해 1억 4200만 원을 들여 기본설계, 사전환경성검토, 재해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2011년 실시설계 후 공사에 착공한다.

　이 부지는 소나무를 비롯해 졸참, 때죽, 산벚나무 등 혼효림으로 폭넓게 분포하고 있고 고로쇠, 노각, 이팝, 옻나무, 생강, 서예나무 등 지역의 향토 수종이 자생하는 등 산지의 생태적 보존이 우수해 휴양 및 체험학습 장소로 적합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목원에는 증식 및 재배시설인 묘포장과 증식온실, 관리시설인 관리사와 연구실, 장미원, 향기원, 전시원 등이 들어서 생물종 다양성 증진과 특화식물 보존 증식에 대한 자료 축적으로 자연학습 및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편의시설인 방문자센터, 휴게실, 주차장 등을 갖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가족 단위의 건전한 여가 활동 및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수목원이 조성되면 여름철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장척계곡과 연계해 새로운 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지역 특화식물을 보존하면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방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