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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통일딸기’ 올해 대량 수확
‘경남통일딸기’ 올해 대량 수확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1.1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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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50t 전망 … 오늘 밀양 하남읍서 체험행사

경남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 결실인 ‘통일딸기’가 올해 처음으로 대량 수확된다.
 
경남도는 ‘경남통일딸기’ 수확 체험 행사를 13일 오전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딸기 재배지에서 김태호 도지사와 엄용수 밀양시장,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역 장애인도 초청해 통일딸기 수확의 기쁨을 함께한다.
 
수확한 통일딸기는 2008년 상표 등록한 ‘경남통일딸기’ 브랜드로 판매된다.
 
오는 4월까지 수확량은 약 5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들여온 모종에서 1.2t을 수확했고 2007년 수확량이 4t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확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도는 통일딸기 판매를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통일딸기 수확 체험활동, 사진전, 시식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통일딸기 모종은 지난해 4월20일 국내 품종인 설향(雪香) 모주 5만주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에 제공한 뒤 국영농장측의 관리를 통해 10만주로 증식해 그해 9월 23일 경남에 다시 들여온 것이다.
 
도는 북측에서 가져온 통일딸기 모종을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일원 1만 2400㎡, 밀양시 하남읍과 상남면 4620㎡ 등 총 8농가 1만 7020㎡에 옮겨 심었고 재배농민들의 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라 이번에 첫 수확을 하게 됐다.
 
도는 앞으로 통일딸기 모종생산을 비롯해 사과ㆍ배 과수단지 조성, 친환경 작물재배, 기술교류사업 등 남북 교류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우리 민족의 통일 염원을 담은 ‘경남통일딸기’가 무럭무럭 자라 경인년 새해 첫 수확을 하게 된 것은 올해 남북관계에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통일딸기 사업은 북한주민으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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