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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 문화예술회관, 2010년 다양한 작품으로 무장
도내 주요 문화예술회관, 2010년 다양한 작품으로 무장
  • 승인 2010.0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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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문화 불모지’ 편견 깬다
천상의 목소리 신영옥
 지역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도내 문화예술회관들이 2010년에도 최고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할 준비가 됐다. “지방이라 해서 절대 문화 불모지가 아니다”라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자 각오다.

 ◇경남문화예술회관 “내년 고급예술 대중화 지향” = 지난해 7월 대대적인 리모델링 후 ‘변화와 도전’으로 새롭게 출발한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곽정석)이 ‘고급예술 대중화’를 목표로 새로운 한 해를 열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2010년에 계층별, 시즌별로 목표를 정해 더욱 다양한 작품들로 관객들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1월에는 맑은 천상의 목소리와 함께 새로운 한해를 출발하는 ‘경남도 신년음악회’에는 세계적 프리마돈나 신영옥을 초청했다.

 2월은 중년 관객을 위한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의 ‘꽃구경’, 3월은 2008년, 2009년 경남의 발레 대중화에 앞장을 섰던 국립발레단을 올해도 초청해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내면을 그려낸 발레 ‘차이코프스키’를 개최, 발레 대중화의 선두 공연장으로 그 입지를 굳혀 간다.

 4월은 브로드웨이 1400회의 공연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뮤지컬로 자리한 ‘컨텍트’가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첫 뮤지컬 작품에 캐스팅돼 내년 티켓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5월은 서부경남 장년층을 겨냥한 공연으로 국립창극단을 초청해 ‘청’공연이 계획돼 있다. 명창 안숙선의 출연으로 더욱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어 6월의 브런치 콘서트, 팝스 콘서트 등 최고의 작품들로 최고의 관객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지역예술인들과 함께하겠다” = 2010년은 김해문화의전당(사장 김승업)이 개관한지 5주년이 된다. ‘모여라, 가야의 품에 누려라, 예술의 감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뮤지컬, 연극, 뉴 트랜드, 화제작 등 다양한 테마의 공연을 준비하고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무대 마련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첫 공연 ‘2010 신년음악회-Celebrating New Year’는 오는 16일 열린다. 지휘자 박상현과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격조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공연은 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해출신으로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성정하, 인제대 겸임교수로 지역예술인들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테너 김화정의 협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또한 김해가 낳은 차세대 음악유망주로 첼로 강자영과의 협연도 눈길을 끈다.

 2월에는 21세기 명품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설 맞이 가족공연으로 준비됐다. 배우 김혜영, 이대로, 최주봉, 강태기 등 지역주민들에게도 익숙한 연극인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월은 양희은 콘서트 ‘사랑밥상’이다. 언제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수 양희은의 노래와 많은 이야기들을 관객들 곁에 풀어놓는다.

 김해문화의전당의 고정 레퍼토리 프로그램이자 대표적인 전당브랜드 공연인 ‘아침의 음악회’는 ‘PASSION(열정)’이라는 주제로 올해도 계속된다.

 ◇창원 성산아트홀 “시민과 호흡하는 문예회관 될 것”= 2010년은 창원 성산아트홀(관장 김혜경) 개관 10주년과 더불어 창원문화재단 출범 3년차가 되는 뜻 깊은 해다.

 ‘Joyful Life’를 올해 슬로건으로 정한 성산아트홀은 야심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창마진 통합시 출범에 따른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예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성산아트홀은 2010년 공연사업의 기본방향을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화제작 유치로 성산아트홀 위상 제고, 주제가 있는 시즌별 프로그램 구성, 잠재관객 개발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을 편성, 기업ㆍ언론사의 참여유도를 통한 공동주최 마케팅 실현으로 정했다.

 성산아트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대형 화제작으로는 4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과 세계3대 오케스트라인 ‘필라델피아필하모닉’ 내한공연, 8월 ‘지휘자 정명훈과 7인의 음악인’, 9월 뮤지컬 ‘맘마미아’, 11월 ‘소프라노 조수미리사이틀’ 등을 시즌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잠재관객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소극장 오페라 시리즈’와 ‘소극장 연극 시리즈’ 및 ‘모닝콘서트’ 뿐만 아니라 클래식 매니아를 위해 ‘국제음악콩쿨’ 입상자 시리즈 등을 준비하고 있다.<차지훈ㆍ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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