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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장군’ 곽재우 소설로 만난다
‘홍의장군’ 곽재우 소설로 만난다
  • 박여진 기자
  • 승인 2010.01.0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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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출신 조민씨 장편소설 ‘현자 곽재우’ 출간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으로 널리 알려진 의병장 곽재우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 ‘현자 곽재우’가 출간됐다.

 책을 펴낸 작가는 마산 출신의 조민씨다. 그는 “곽재우는 이순신 못지않은 일대 영웅이었고 천재적인 자질을 가진 장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손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물이었다”며 “곽재우가 어떻게 나라를 사랑하고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는지 알고자 함이 곽재우를 집필케 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소설 ‘현자 곽재우’는 위인 곽재우가 삶을 살아온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그 속에서 겪어야 했던 고민들을 파헤치고 결국에는 신선의 도를 깨우치게 될 수 밖에 없는 삶의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책은 참된 삶의 철학과 흥미, 감동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3박자를 두루 갖췄다. 세 번의 투옥, 한번의 유배, 왜적과의 실감나는 전투 장면과 뛰어난 전술과 용병술, 의인들과 맺은 도의결의와 생사결의 그리고 수차례 큰 전공에도 벼슬을 마다하고 신선이 되는 과정에서 왜 제목이 ‘현자 곽재우’가 됐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저자 조 씨는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그래서인지 책의 곳곳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흔적이 보이고 때로는 시대의 소명을 불러 일으키려는 듯 장엄하기도 하고 때로는 문학의 본연으로 돌아와 서정적인 면도 보인다. 문학지성. 411쪽. 1만 3500원.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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