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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진주시장)
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진주시장)
  • 이대근 기자
  • 승인 2009.12.29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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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석 시장 3선 도전에 10여명 출마

역대 진주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특정 당색이 강한 지역특성을 갖고 있다.
 
그동안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기초자치단체장은 물론, 4개 선거구 도의원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이고, 기초의원도 21명 가운데 무소속 1명과 비례대표를 제외한 모두가 한나라당 공천으로 당선됐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후보군들이 역대 최다인 10명을 넘고 있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현 정영석 시장이 일찌감치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도 많은 후보들이 도전에 나선 것은 도전자들 모두가 한나라당 내 유력자, 또는 각 계파에 줄을 대고 있어 사정에 따라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진주시장 선거전 역시 한나라당 공천이라는 변수가 선거의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 가운데 공천에 탈락한 후보자 상당수가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점쳐저 실제 선거전을 치를 후보는 4~5명선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0 6.2 지방선거. 진주는 크고 작은 행사장 곳곳에서 시장선거를 겨냥한 이들 유력 인사들이 벌써부터 얼굴알리기를 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현 정영석(62) 시장은 일찌감치 3선 도전을 선언하는 등 가장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국체전과 혁신도시 유치 등 재임기간 치적을 앞세우며 3선의 당위성과 함께 혁신도시 등 대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행정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부처(내무부) 근무 경력과 도청 기획실장, 민선 3.4기 진주시장을 별 무리없이 추진한 것, 정치권과 중앙정부와의 인맥을 최대 강점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대형 사업들을 마무리 한다는 복안이다.
 
강갑중(59) 도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의 총선과 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오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된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호랑이는 죽어도 풀은 먹지 않는다’라는 좌우명으로 다시 한 번 민심훑기에 돌입했다.
 
강성준(59)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정치여건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향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해보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다”며 정치 환경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김권수(49) 전 도의원은 도의원 경험과 10년 이상 하순봉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기반,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공천을 기대하면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양수(57) 진주의료원장은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의 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복지에 대한 개념을 갖고 진주시정을 이끌어 보고 싶다”며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일구(49) 변호사는 진주시 축구협회 회장과 진주비봉로타리클럽 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해 구축한 인맥과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지역 특보로 당선을 도운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이창희(58)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지역 행사와 각종 심포지엄에 참여하며 얼굴알리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하는 등 화려한 경력과 인맥을 통한 중앙부처와의 협조와 예산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병욱(51) 시의원은 진주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 3선 의원 경험을 살려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지역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천진수(46) 전 도의원은 전국 최연소로 제6대 도의원에 당선됐던 점과 젊고 참신한 정치를 펴겠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대선후보 경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진주을 선거대책 위원장 역임한 인연으로 친박연대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기동(50) 자치분권 전국연대 집행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민노당 경남도당은 아직 후보자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진주의 중요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하정우(42)처장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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