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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요트 생산기반 구축 나섰다
경남도, 요트 생산기반 구축 나섰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12.1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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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유럽업체와 기술 협력ㆍ인수 방안 논의
경남도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현지업체들과 기술협의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요트산업’ 육성을 위한 요트 생산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선진 요트제작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 유명 요트 생산업체와 기술협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파리 보트 쇼에 참가해 카타마란(쌍동선)으로 유명한 프랑스 노티텍 카타마란사(Nautitech Catamarans)와 제작기술 인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카타마란’은 두개의 선체로 구성된 쌍동선으로 파도가 적은 남해안에서 운행하기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임대용으로도 적합해 요트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노티텍 카타마란사 대표(브뤼노 브와자르)는 경남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 현지 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경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도는 이 업체로부터 요트제작 핵심 기술인 선체, 갑판, 지붕 제작 기술을 부분적으로 매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내 제작업체와 경제성ㆍ신뢰성을 검증한 후 실행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프랑스 최고 요트 설계자로 알려진 ‘올리비에르 쁘띠’씨를 만나는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관계자는 “올리비에르 쁘띠씨는 경남지역 산ㆍ학ㆍ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요트제작 기술개발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며 “경남의 요트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 가능성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기술협력 방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에서는 요트업체인 ‘선리프’사와 접촉해 기술 이전에 필요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선리프사는 초대형 및 중형 요트를 FRP와 알루미늄으로 생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 같은 요트제작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거제대학에 사업비 4억 원을 투입, 1단계로 내년까지 거제 그린해양조선을 통해 FRP 카타마란 요트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창원의 한성ILS를 통해 2011년까지 알루미늄 재질의 카타마란 요트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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