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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은 유럽 굴지의 전기와 가스 공급업체인 독일의 알베에사(RWE AG)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추가 수주가 가능한 옵션 1척을 포함해 총 3척을 4억 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풍력발전기 설치선은 중 플랫폼 형태로 제작되는 세계 최초의 선박으로 길이 109m, 폭 40m, 기둥높이 120m, 날개길이 60m에 달하는 5MW급 해상풍력발전기 4기를 싣고 최대 7.5노트(시속 13.9km)의 속력으로 운행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발전기를 설치할 지점에 도착하면 선박에 장착된 6개의 쓰러스터(Thruster)와 GPS 시스템을 가동, 정확한 설치지점에 선박을 위치시킨다.
선박에서 4개의 Jack-up leg를 해저에 내려 선체를 해상에 고정한 후 800t급 대형 크레인으로 총 4기의 발전기를 12일 만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해상바지를 활용해 발전기를 설치할 때보다 훨씬 열악한 기후환경에서도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고 설치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해상 풍력단지 개발에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WE사는 이 선박을 인도 받은 후 영국, 벨기에, 독일 근해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2020년 World Top 3의 해상풍력 선두기업이라는 당사의 풍력사업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12월 중에 일부 선박의 수주가 예정돼 어느 정도 수주갈증은 해소될 것” 이라고 밝혔다.<한상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