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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탑마트 금산점 생존권ㆍ사업권 충돌
진주 탑마트 금산점 생존권ㆍ사업권 충돌
  • 김경명 기자
  • 승인 2009.11.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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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물리적 충돌 불사” 개점 저지
 진주 탑마트 금산점은 사업권보장을 요구하는 탑마트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대책위간의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입점저지 중소상인살리기 진주대책위(이하 대책위)가 18일 오전 10시 화물차량으로 탑마트 금산점의 주차장과 출입구를 막고 농성천막을 재설치하고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이날 대책위와 탑마트 금산점 직원들은 대책위가 농성천막을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계란을 투척하는 등 가벼운 몸싸움이 일어나 사업권보호을 요구하는 탑마트관계자의 요청에 의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계자는 “출입구를 막고 있는 차량과 천막농성을 다른 곳으로 이동해 달라”며 “이곳은 사유지라 탑마트측의 요구에 의해 경찰병력을 투입 할 수밖에 없다”고 대책위에 요구했다.

 이에 대책위 한 관계자는 “출동하는 경찰과도 물리적인 충돌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10여년 동안 여기에서 노점상을 운영해 생계유지를 해오고 있는데... 이곳을 빼앗기면 우리는 살아 갈 수가 없다”면서 투쟁의사를 밝혔다.

 또 대책위는 “오후에 열릴 예정인 경남도 사전조정협의 결과와는 관계없이 탑마트 금산점의 개점을 저지 할 것이라”며 “매장 내 상품 투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개점을 앞두고 있는 탑마트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대책위간의 물리적 충돌이 예고 된다.
 한편 이 사태는 대책위가 지난 16일 탑마트 금산점 개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농성에 돌입하자 금산점 직원들에 의해 농성천막이 강제 철거됐다. <김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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