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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양산 재선거전 본격 돌입
10.28 양산 재선거전 본격 돌입
  • 이용구 기자
  • 승인 2009.10.1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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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출마 … 무소속, 반 박희태 전선구축 ‘혼전’
민주, 선전땐 의외 결과 기대
 오는 28일 실시되는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모두 8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14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첫날인 지난 13일 등록을 마친 8명 외 등록자가 없어 8명의 출마가 확정됐다.

 국정감사와 맞물려 있는 10.28 재ㆍ보선을 앞두고 각 당은 15일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도부가 총출동, 필승 의지를 다지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재선거가 향후 정국 흐름의 향배가 될 것으로 보고 각 당은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산은 여당성향의 후보 난립으로 혼전양상으로 빠진 가운데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관심지역으로 부상됐다.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와 ‘지역일꾼론’으로 지역별 현안을 해결해 주는 집권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인 반면 민주당은 ‘정권 중간심판론’과 ‘견제론’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양산이 텃밭이나 다름없고 당 대표를 역임한 박희태 후보를 전략 공천한 만큼 반드시 승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천이 잘못됐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양수 전 의원과 뒤늦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유재명 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출마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들을 어떻게 교통정리를 하느냐다.

 일단 두 후보를 단일화시키는 것이 한나라당이 풀어야할 최우선 과제가 된 셈이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들은 “끝까지 간다”면서 후보 단일화를 부인하고 있다. 또 “당과 딜(거래)하는 일은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두 후보는 ‘반(反)박희태’ 전선을 형성하면서 박희태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회의장을 위한 선거”라며 박 전 대표를 맹공했다.

 동시에 자신들이 ‘공천 희생자’임을 주장하며 동정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유 연구원도 “박 전 대표가 당선되면 탈당을 하고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공약한 ‘미래첨단직접화 센터’, ‘아시아 디자인 특구’ 등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대항마로 친노진영의 386인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을 공천, 고 노무현 후광을 업고 민심을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여권의 표 분산과 이 지역이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가까워 조문정국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만큼 민주당 후보한테 유리하다고 판단 친노세력을 규합, 바람을 일으키면 승리도 낙관할 수 있다고 보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곳에 연고가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동 선거대책 위원장을 맡은 것도 득표에 얼마나 변수가 될지가 관심이다.

 양산 재선거는 한나라당 허범도 전 의원이 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어 치러진다.  <이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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