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0:39 (월)
한국, 내야 수비 보강 급선무
한국, 내야 수비 보강 급선무
  • 승인 2009.03.08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 콜드게임 패 … 3루 수비 ‘고심’
 한국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숙적 일본과의 첫 만남에서 대패했다.

 한국은 지난 7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아시아라운드 2차전에 김광현(SK)을 선발투수로 기용했으나 무라타 슈이치에게 3점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여 2:14로 7회 콜드게임을 당하고 당했다.

 한국은 1998년 프로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이후 일본에 콜드게임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며 12점차 역시 최다 점수 차다.

 충격의 콜드게임패를 당한 한국은 선발 김광현의 예상치 못한 난조가 가장 큰 패인이지만 내야 수비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태균-정근우-박기혁-이대호로 짜여진 내야 수비진은 제1회 대회 당시 이승엽-김종국-박진만-이범호 라인과 비교할 때 아무래도 수비력이 처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 내야라인은 수비보다는 공격력을 앞세운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콜드게임패를 당한 뒤 “이대호와 추신수의 공격력을 살리려다 보니 이런 타순이 나왔다. 만약 리드하고 있다면 경기 후반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로 교체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야의 불안한 수비는 초반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1회초 0:1로 뒤진 2사 1, 2루에서 우치카와의 2타점 2루타는 빠른 속도로 3루 베이스쪽으로 빠져나가긴 했지만 이번 대회 3루수를 맡은 이대호는 ‘거구’인 탓에 타구를 따라잡지도 못했다.

 또 2:4로 뒤진 2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일본 아오키 노리치카의 유격수 땅볼은 충분히 병살플레이가 가능해 보였지만 유격수와 2루수의 연결 동작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해 타자 주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안은 이대호는 5회에는 실책으로 1점을 헌납하는 등 사실상 3루가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랐다. <연합뉴스>(뉴스검색제공제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