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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행정 펼칩니까?”
“아직도 이런 행정 펼칩니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03.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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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공무원 전화친절도 암행조사 불만 고조
 “아직도 이같은 행정을 폅니까”

 이는 뜬금없이 전화친절도 암행조사를 펴는 경남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경남도가 2일부터 오는 6월까지 공무원의 전화 친절도 및 사무처리 결과에 대한 민원인 만족도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도청 직원은 물론이고 민원인들도 친절하고 민원인을 만족시키는 행정을 위한 조치이나 구시대적 발상이란 여론이 높다.

 또 도는 전화친절도 암행조사를 통해 부서별 성과관리에 반영하고, 불친절한 직원에 대해서는 별도 교육과 신분상 불이익을 줄 계획이어서 ‘벌’을 주기 위한 행정행위 같다는 지적도 높다.

 공무원 전화 친절도 및 사무만족도는 이미 옛 이야기로 치부돼야 할 사안인 공직사회의 기본적 책무임에도 뜬금없이 공무원을 상대로 전화친절도 암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도의 전화친절도 암행조사는 이해하기에 앞서 하류행정을 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재 세계를 향한 경남도정을 펴 친절도가 지나칠 정도인데도 이런 행정을 펴는 것 자체가 난센스란 것이다.

 한 공무원은 “1970~80년대 행정이 아닌가란 생각을 지울 수 없고 걸맞지 않은 아이템으로 공직사회의 분위기만 흐리게 한다”며 “아직도 그런 식으로 공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있느냐”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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