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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꽃ㆍ화분 되팔아 이웃돕자
축하 꽃ㆍ화분 되팔아 이웃돕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09.03.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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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제2사회부 기자
  축하 꽃ㆍ화분을 되팔아 결식아동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만들고 있는 유관기관단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기자가 지난 2007년 9월께 축하 꽃 화분을 재활용해 결식아동ㆍ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만들자고 취재파일을 통해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이에 경남은행 본점은 물론 기업체 사장, 마산시 자산동장도 지난 16일 부임하면서 지인들로부터 받은 축하 화분을 관내의 동민들에게 저렴하게 되팔아 그 수익금으로 사랑의 쌀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해마다 3월과 9월의 인사철이 되면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는 10만여 명의 공무원들과 회사원들이 전보를 하거나 승진해 자리를 옮기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 사람당 받는 축하화분을 계산하면 수백만 개에 달하는 화분들이 재활용 될 수 있는 기회이다.

 이 화분들을 되팔면 수십여 억 원 가까운 돈이 생겨 불우이웃돕기 성금의 모태가 되는 것이다.

 공무원들과 회사원들은 전보 또는 승진을 해서 좋고, 꽃집과 택배회사들은 주문과 배달이 많아져 지역경제의 보탬에 일조를 하게 되고, 공무원들과 회사원들은 사랑의 봉사를 할 수 있게 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론이 도출된다.

 기왕 좋은 일 하는 김에 발 빠른 용단을 내려 꽃집에서 배달을 올 때 미리 얘기를 하면 꽃집에서는 큰절을 열 번도 더 하고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철수를 해가고 있다.

 전보 또는 승진을 한 부산, 경남지역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면서 이번 기회에 나도 불우이웃돕기를 해봤다며 만인들에게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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