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7:04 (월)
30년만의 가뭄 올 농사 어쩌나
30년만의 가뭄 올 농사 어쩌나
  •  최경인 기자
  • 승인 2009.02.03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양 위천수 바닥 드러내…7~12월 강수량 평년 16.1%
 함양이 지난 해부터 시작된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먹는 물은 물론 올 농사 물공급량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빠졌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총 강수량이 660㎜로 평년(1489㎜) 강수량의 44.3% 불과하다. 특히 7월 이후 강수량은 240㎜로 평년의 16.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8월이후 비같은 비가 온 적이 없었기에 나온 결과다.
 관내에는 현재 저수지 13개, 소류지 177개에 34%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며 254개의 마을 상수도 또한 180곳을 제외한 74곳이 원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함양군의 경우지방상수를 하천수에 의존하기에 심각성이 더하다.

 함양읍의 경우는 위천수, 안의면은 지우천을 먹는 물의 원천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 또한 하천 고갈로 인해 지하수를 개발중에 있다.

 특히 계곡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마천면 강청, 촉동, 서하면 거기, 백전면 중기, 응지담, 휴천면 점촌은 정도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3월부터 시작될 밭농사와 4월 모내기에 농민의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종합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가뭄해갈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군 관계자는 “마냥 하늘만 바라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지만 관정 파는 것과 저수지 준설하는 것 외에는 딱히 방도가 없다”고 토로했다.  <최경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