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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환경오염대책 ‘구멍’
양산시 환경오염대책 ‘구멍’
  • 임채용 기자
  • 승인 2009.02.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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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추정 마대 고속도 주변 불법투기 물의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불법 투기된 현장. 양산시 환경 오염대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양산시가 환경오염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ㆍ단속을 펼친 데도 불구하고 폐기물로 보이는 마대 수십여개가 투기되는 사건이 발생해 환경오염대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시는 ‘기동 청소반’과 ‘상황반’을 편성 운영하는 등 그동안 환경오염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폐기물로 보이는 마대가 고속도로 인근에 있어 도로에 떨어질 경우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운행 위험은 물론 자칫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상북면 석계리 주민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부산 A 업체 소속의 카고 크레인 2대가 경부고속도변 상행선 상북 석계리 광고탑 부근 폐도에 마대자루 수십자루를 투기했다는 것이다.

 투기된 곳은 경부 고속도로와는 10여m 거리에 높이 20m 절개지를 두고 있어 마대 속의 잔가지들이 고속도로 밑으로 날리게 되면 대형 교통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상북 주민 김모(57)씨가 “설 연휴를 맞아 공무원의 단속이 소홀한 틈을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고 간 얌체 인간을 끝까지 추적 조사해 엄벌에 처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을 확인한 담당공무원은 “마대에 들어 있는 것은 폐기물이 아니고 낙엽이라 농사용으로 논에 사용하기위해 쌓아둔 것”이라 말해 빈축을 샀다.

 시 관계자는 “현재 차량조회를 통해 투기업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장점검을 통해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임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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