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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고장 함안군, 스포츠도시로 비상하다
축구 고장 함안군, 스포츠도시로 비상하다
  • 김의 기자
  • 승인 2009.01.29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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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운 1차 준공으로 동계훈련ㆍ생활체육 ‘각광’
경남FC도 28일부터 전지훈련 … 실내체육관 2월 착공
 함안 스포츠타운 조감도. 축구장 3면ㆍ농구장 2면 등 종합스포츠 시설이 스포츠타운에 자리잡게 돼 전국적인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스포츠타운 좌측에 보이는 것이 공설운동장이다.
 함안은 예로부터 축구가 강한 고장이다.

 전국에서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계훈련장도 함안이 1997년 최초로 시작했다.

 □ 동계축구훈련장 함안이 최초

 이름하여 함안축구연수원.

 가야읍 도항리 출신인 故 최추경 교수가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시작한 이후 함안은 축구고장으로, 특히 한국 여자축구계의 동계 스토브리그장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이제 함안군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타운을 1차 준공, 새로운 스포츠 도시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기존 공설운동장에 함주공원과 연계한 종합스포츠타운의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함안이 또 다시 동계전지훈련 및 생활체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천연 및 인조, 사계절, 마사구장 각 1면을 갖추고 있는 기존 공설운동장 옆에 새로운 스포츠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함안군의 스포츠타운 총면적은 9만 1521㎡. 총 사업비만 158억 원 가량이 투입됐다.

 □ 종합스포츠 타운으로 조성

 함안의 스포츠 타운은 말 그대로 종합 스포츠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조 잔디구장이 3면이 나란히 설치돼 겨울철 동계훈련장으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장은 2010년 경남에서 전국체전 개최시 축구경기장으로 채택됨에 따라 앞으로 동계훈련 및 사전 연습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경기장의 관람자를 위해 별도로 관람석이 설치돼 관람자가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축구장은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는 FIFA에서 규정한 규격을 충족하게 설치됐다.

 □ 인조 2ㆍ천연잔디 2면 축구장

 축구장은 인조잔디 2면에 천연잔디 1면 등 모두 3면. 여기다 공설운동장 주경기장 천연잔디 구장을 포함하면 함안은 지척에 4면의 국제규격 축구장을 갖춘 셈이 된다.

 농구장도 2면이 설치됐다.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아크릴 포장으로 처리돼 경기 도중 선수들의 부상 예방은 물론이고 경기력 향상이 되도록 꾸며졌다.

 이 밖에도 풋살구장 1면, 배구장 1면, 족구장 2면, 배드민턴장 2면을 지난 20일 완공 오픈했다.

 이로 인해 동계전지훈련 인원과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로 함안 스포츠 타운은 붐비고 있다.

 그동안 공설운동장이 경남FC의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바람에 훈련장이 부족해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하지 못한 문제도 이번에 말끔히 해결됐다.

 현재 전국에서 육상 1팀 20명, 축구 10여 팀 400여 명이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경남FC도 28일부터 함안스포츠타운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 옥외조명탑 8개소 설치

 특히 9억여 원을 들여 옥외조명탑 8개소를 설치, 스포츠타운 전체에 야간경기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야간경기를 원하는 생활체육인과 동호회 회원으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안군의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15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난 2005년 1월 사전영향평가에 착수한 이후 지난해 4월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 1월 20일 토목, 건축, 조경, 전기 등의 1차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2차 사업으로 궁도장을 설치, 생활체육의 활성화 유도에도 나선다.

 군 관계자는 “내년 12월 현 인조잔디구장에다 종합실내체육관이 준공되면 함안군은 명실상부한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부상하게 되며 경남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좋은 운동여건이 마련된다”면서 함주공원, 문화예술회관 등과 어우러져 질 높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함안군을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스포츠 타운 인근(종합운동장 옆)에는 실내체육관 건립 공사가 올 2월 착공에 들어간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5570㎡ 연면적 8852㎡의 이 실내체육관에는 배구, 농구, 배드민턴, 핸드볼, 탁구 등을 할 수 있는 경기 시설이 들어서고 관람석 1500석도 설치된다.

 25m 6레인의 실내 수영장과 헬스장 등도 설치되는데 특히 실내 수영장에는 군민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어 군민들의 편의시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는 국비 19억 원, 특별교부세 7억 원, 도비 10억 원, 군비 64억원 등 총 1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여된다. 2010년 완공 예정이다.<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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