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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번째 리그 우승 … 시리즈 도전
이승엽, 3번째 리그 우승 … 시리즈 도전
  • 승인 2008.10.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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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타율 0.248, 홈런 8개 시즌 마감
2004년 일본프로야구 진출 후 세 번째 리그 우승을 맛본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제는 두 번째 일본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센트럴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2’였던 요미우리는 지난 1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3:1로 꺾고 2위 한신 타이거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3:4로 지면서 시즌 종료를 1게임 앞둔 이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11일 1타수 무안타로 올 시즌을 마감한 이승엽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153타수 44안타를 때려 타율 0.248을 기록했다. 홈런은 8개, 타점은 27개.

이승엽은 2005년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에서 첫 리그 우승과 함께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2006년 센트럴리그로 옮긴 뒤 지난해와 올해 요미우리에서 리그 우승을 맛봤다.

요미우리는 7월까지 한신에 13경기나 뒤졌으나 막판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치며 역전 우승,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우승을 일궜다.

요미우리는 1996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11.5게임 뒤졌으나 뒤집기에 성공, ‘메이크 드라마’를 달성했으나 12년 만에 더욱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요미우리가 리그 정상에 2년 연속 오른 데에는 이승엽의 막판 분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타격 부진으로 100일 이상 2군에 머물렀던 이승엽은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4강전, 쿠바와 결승전에서 잇달아 결승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부활에 성공했고 팀 복귀 후 1군에서 5번 타자로 중용됐다.

선두 한신과 피 말리는 선두 싸움을 펼치던 시즌 막판 최근 이승엽은 ‘호랑이 킬러’로서 맹활약했다.

연봉 6억엔(추정)으로 일본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서 이승엽은 올해 비록 팀에 큰 도움을 보태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간판타자로서 꼭 제 몫을 해내겠다는 자세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18일부터 시작된다. 2위 한신과 이병규(34)가 뛰고 있는 3위 주니치가 3전2선승제 제1 스테이지를 치르고 이긴 팀이 요미우리와 22일부터 5전3선승제 2스테이지를 벌인다.

올해부터 센트럴리그는 리그 우승팀에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줘 요미우리는 2승만 거둬도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연합뉴스>(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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