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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 “‘태풍 갈매기’ 고마워!”
부산 갈매기 “‘태풍 갈매기’ 고마워!”
  • 승인 2008.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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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3일 연속 휴식… 팀 재정비
7월 들어 연패로 4강 길목에서 허덕이던 ‘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가 제7호 태풍 ‘갈매기’ 덕에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프로야구 롯데는 19일과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한숨을 돌렸다.최근 롯데의 팀 사정은 개막 이후 최악이다.

15경기에서 2타점을 수확하는 데 그친 중심타자 이대호를 비롯해 팀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지면서 시즌 초의 막강했던 득점력이 실종됐고 ‘정수근 파문’으로 인해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굳건히 뒷문을 지키던 마무리 투수 최향남은 어깨 근육 이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임경완과 강영식을 최향남을 당분간 마무리로 쓴다고 공언했지만 공교롭게도 이들은 로이스터 감독이 중책을 맡긴 18일 LG전에서 연속 홈런을 맞고 승리를 헌납했다.

팀 사정은 최악이지만 갈 길은 험난하다.

연패로 인해 5할 승률(43승43패)에 턱걸이하면서 삼성.KIA에 2경기차로 뒤진 4위를 간신히 유지하는 것도 힘든데 올림픽 휴식 전까지 SK, 한화, 두산 등 상위권 팀을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이같은 부담을 안은 채 LG의 에이스 옥스프링과 봉중근을 상대해야 했던 롯데는 휴식일인 21일까지 3일 연속 휴식을 보장해준 태풍 ‘갈매기’가 고마울 수 밖에 없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천 취소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중심타선이 하루 빨리 감각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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