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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아! 바람이여”
최경주 “아! 바람이여”
  • 승인 2008.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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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시티오픈 3라운드서 공동 2위
제137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셋째날 바람은 최경주(사진·38·나이키골프)의 편이 아니었다.

최경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부해안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0. 7,18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전날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1위 자리를 내주고 작년 대회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역대 대회 최고령 우승을 노리는 그렉 노먼(호주).

53세의 노먼은 2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최경주와 해링턴을 제치고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시속 56㎞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타수를 잘 지켜나가다 6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등 고전 끝에 그린 위에 올라갔지만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 2타를 잃어 버렸다.

8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가 홀을 외면,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했고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5번홀(파5)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노먼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경주는 “그린 위에 올라 섰을 때 볼이 움직일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겁이 났다”며 “짧은 거리의 퍼트를 3~4차례 놓쳤다”고 말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중요하다. 기회는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내일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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