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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수주
한진重,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수주
  • 김한근 기자
  • 승인 2008.07.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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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t급 벌크선 8척, 총7억7천만달러 계약
벨기에, 덴마크, 터키 선주사 등으로부터 총 8억달러의 수주계약에 성공해 3년치 물량을 확보하게 된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모습.
한진중공업이 잇따른 수주계약으로 3년치 물량을 확보하고 선종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사장 박규원)은 지난 10일 벨기에 보시마(Bocimar N.V)사, 9일 덴마크 로리젠(Lauritzen)사로부터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각 2척씩 총4척을 4억달러에 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7월초 필리핀 수빅조선소 건조물량으로 터키 야사((YA/SA shipping)사로부터 동형선 4척을 총 3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길이292m, 폭45m, 깊이24.7m 제원으로 15.5노트의 속력으로 운행하는 최신 선형으로 부산 영도조선소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하며 2010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일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조기 가동된 수빅조선소는 이미 3년치 건조물량을 확보했으며, 금번 벌크선 수주로 유사 선형 연속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형수주에 잇따라 성공함으로써 선주 및 선종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주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계기로 동사의 수주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를 포함 총 89척, 76억달러의 수주 잔량으로 각각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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