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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 경남FC 서상민, “베이징 간다!”
‘눈도장’ 경남FC 서상민, “베이징 간다!”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8.07.1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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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훈련서 두각… 선발 가능성 높아
박성화 감독 “기술 좋고 승부욕 강해” 예의주시
경남FC의 해결사이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서상민(사진·22)이 뜨거운 베이징행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7일부터 파주NFC에서 시작된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훈련. 최종엔트리는 18명 밖에 되지 않고 검증 기간도 넉넉하지 않아 서상민은 대표팀 박성화 감독에게 마지막 눈도장을 찍기 위해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 강한 승부욕을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2008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남에 1순위로 지명된 서상민은 신인으로서 K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막전 데뷔 무대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서상민은 지난 3월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전이 열린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 선발 명단에는 제외됐다. 그러나 당시 허정무 감독도 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

첫 국제무대 출전을 위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연일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서상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현재 예비 올림픽대표팀에는 서상민을 포함한 측면 공격수들의 주전 경쟁이 가장 심하다.

총 26명의 소집 멤버 중 측면 미드필더 자원으로는 서상민과 김승용(광주), 이청용(서울), 조영철(요코하마) 등이 있고, 공격수로 쓸 계획인 이근호(대구)도 언제든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다.

큰 대회 출전 경험이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박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서상민의 최종 승선 전망은 밝다.

박 감독은 서상민에 대해 “기술도 좋고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결코 기존 멤버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충분히 베이징에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말해 후보들 가운데 서상민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이틀 동안 훈련을 지켜본 뒤 새로 합류해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 본 선수들의 적응력에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던 박 감독이지만 서상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전하며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5골로 경남에서 리그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는 서상민은 멀티 플레이 능력도 뛰어나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편 오는 16일 과테말라와 평가전 결과에 따라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을 예정인 박 감독은 서상민의 기용을 예고하고 있다.

조광래호가 아닌 박성화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림픽 ‘스타 탄생’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경남을 비롯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서상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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