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계선수권서 헝가리 완파 ‘4위’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대회 본선 2조 4차전에서 최임정(6골)을 비롯한 주포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헝가리를 31:26, 5점 차로 완파했다.
한국은 본선리그 결과 2승3패에 그쳤지만 스페인이 조 꼴찌 폴란드에 29:30으로 덜미를 잡힌 덕에 4위를 차지, 행운의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경기 초반 헝가리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3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명복희(5골), 오성옥(5골)의 연속 골로 점수 차를 벌려, 후반 13분 문필희(2골)의 9m 짜리 중거리포가 왼쪽 골 그물을 가르면서 23:13, 10점 차로 크게 앞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같은 조 3경기 가운데 처음 경기를 치른 한국은 마지막 스페인-폴란드전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전반 내내 크게 뒤지던 폴란드가 후반 들어 전세를 뒤집고 스페인을 물리치자 환호했다.
임영철 감독은 “이미 8강행을 확정지은 헝가리보다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이 앞서 이길 수 있었다”며 “준준결승 상대가 본선 1조 1위인 노르웨이이지만 익숙한 상대여서 잘 된 일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곧바로 파리로 이동해 14일 노르웨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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