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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독수리 28마리 마산 창포만 인근서 발견
멸종 위기 독수리 28마리 마산 창포만 인근서 발견
  • 승인 2007.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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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이 지난 25일 마산시 진북면 지산리 하천 부근 논에서 발견하고 촬영한 독수리떼.
전 세계에서 1만 마리 미만이 남아 있고 개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수리(Aegypius monachus) 28마리가 마산 진동면 창포만 인근에서 발견됐다.

독수리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2급종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제243호)로 지정돼 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은 25일 마산시 진북면 지산리 하천 부근 논에서 독수리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몽골 등지에서 번식을 하는 이 새는 경기도 철원과 제주도, 경남의 고성 등지에서 매년 겨울 발견되고 있다.

시민생태조사단은 “이곳에서 월동하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월동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잠시 쉬었다가 가기 위해 들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민생태조사단은 “독수리들이 이곳에서 월동을 할지는 미지수다. 동물성 먹이를 먹는 독수리가 이곳에서 먹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할 경우 인근 고성이나 제주도 등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마창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독수리가 굶어죽는 것을 막기 위해 먹이 주기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며 “마산시가 고성군 독수리 월동지역과 연계해 독수리의 이동과 분포현황, 채식지 경로 등을 조사하는 등 독수리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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