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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후보 5인 “내가 경제대통령”
신당 후보 5인 “내가 경제대통령”
  • 승인 2007.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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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서 정책대결 치열
손잡은 신당 대선예비후보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손학규, 한명숙, 이해찬, 유시민 대선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상암동 DMS 제3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서울-경기 정책토론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5인은 11일 오후 서울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에서 경제분야 정책토론회를 갖고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맞서는 ‘경제대통령’을 내걸고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였다.

후보들은 이명박 후보의 ‘747’(7% 성장, 4만 달러 소득, 세계 7대강국의 의미) 공약을 부유층과 성장개발주의 위주의 정책기조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서민·중산층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중심을 둔 경제정책을 중점적으로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 수출이 3,0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제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고 내수 부진과 청년실업, 부동산값 폭등 현상이 심각하다”며 “저는 지구를 일곱바퀴 반을 돌면서 114개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74만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특권층과 대기업 중심의 이명박 경제철학이 아니라 서민·중산층 중심의 경제를 펴나가겠다”며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면 직장 잃은 가장이 재기의 힘을 산에서 찾을 게 아니라 정부와 나라가 그 힘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명박 경제는 땅의 경제다. 땅을 파서 대운하를 만들고 뉴타운을 만든다고 한다”며 “여의도 땅을 팔아 서울시의 빚을 갚고 서울숲을 팔아 서울시 재정을 메우는 경제”라고 비판한 뒤 “이해찬 경제는 지식기반 경제이고 남북경제가 공동체를 이루는 서민과 중산층의 경제”라고 말했다.

유시민 후보는 “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수탈당하는 일을 막아야 하고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300조원씩 현금을 쌓아놓고 투자를 하는 대기업의 투자를 촉진해야 하며 관광, 레저, 금융, 보건, 복지 분야에서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후보는 “서민의 아픔을 도외시하고 (국민의) 5%만 잘살게 하는 이명박 경제정책으로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저는 서민으로 살아 서민의 애환을 잘 안다. 대통령이 되면 서민경제를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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