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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2위 등극 실패 …4위 기록
경남FC, 2위 등극 실패 …4위 기록
  • 승인 2007.06.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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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K리그 13라운드서 수원에 3:5 역전패
전반기 마감, 후반기 준비 … 시즌 최다 득점
경남FC가 난타전 끝에 수원 삼성에게 석패, 2위 등극에 실패했다.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2007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스타군단 수원을 상대로 까보레와 공오균, 김성길이 3골을 뽑으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3: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각 팀이 한 경기씩 맞대결이 끝난 전반기에서 울산(승점22)에 밀려 한 계단 하락한 4위(6승3무4패·승점21)를 기록하고 후반기를 준비한다.

승점 1점차로 2, 3위를 달리던 양팀의 이날 뜨거운 맞대결에서 무려 8골이 터지며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경남은 이날 공오균의 이적 후 첫 골과 김성길의 시즌 첫 골에 만족해야 했고, 수원은 안방에서 3경기 연속 4골 이상을 폭발시키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돌풍의 주역인 ‘삼바 특급’ 까보레와 뽀뽀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용승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경남은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골문은 경남이 먼저 열었다. 전반 17분 상대의 오른쪽 공간의 허점을 노린 경남은 뽀뽀의 크로스에 이은 카보레의 왼발 논스톱 슛으로 첫 골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수원의 매서운 공격이 펼쳐졌다. 전반 37분 수원의 이관우가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3분 뒤 수원의 왼쪽 윙인 양상민의 크로스를 받은 에두가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경남은 1:2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던 경남은 후반17분 김대의가 올린 코너킥을 수원 수비수 마토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스코어가 벌어졌고, 3분 뒤 에두가 경남의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며 나드손에 패스해 준 볼에 다시 추가 실점했다.

경남은 후반 교체 투입된 공오균이 후반 29분 경남 이적 후 첫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 수원을 따라잡는 듯 했으나 후반 42분 나드손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김성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첫 실점후 전체적인 분위기가 수원쪽으로 많이 기울어 이것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며 “오늘 경기는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국내선수들이 골을 기록해 희망적이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첫 골을 넣은 공오균은 “첫 골을 넣어 기쁘다. 그러나 첫 골을 넣은 것보다는 팀이 진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오는 23일 경기에 최선을 다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1골을 넣은 까보레는 16일 현재 정규리그 10골로 득점 1위를 굳게 지켰고,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뽀뽀는 득점 4위(7골)와 도움 순위 1위(도움 9개)를, 김성길이 도움순위 7위에 (도움 3개) 각각 랭크됐다.

경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광주 상무는 대전 시티즌을 보성공설운동장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 14개 팀 중 유일하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던 광주는 4무8패 뒤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20세 이하 대표팀에 기성용, 이청용, 김동석, 송진형 등 주전 미드필더를 모두 내준 서울은 정규리그 10경기 무승 터널(8무2패)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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