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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검사 어떻게 할 것인가?
대장 내시경 검사 어떻게 할 것인가?
  • 승인 2007.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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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력= 대장직장암이나 선종성 용종의 개인력이 있는 사람은 향후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대장직장암 수술 후 5년 이내에 1.5~3%에서 대장의 또 다른 부위에서 암이 생길 위험성이 있다.

주로 1㎝이상의 선종성 용종과 융모성, 또는 관성 융모성 용종에서 위험이 증가하며 1㎝ 이하의 관상 선종인 경우 위험성은 크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력= 직계 가족 내 대장암 환자가 1명인 경우 위험도는 2~3배, 2명인 경우 3~4배 증가하고, 1명이라도 50세 이전에 진단된 경우 3~4배 정도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2대 또는 3대 가계 안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1.5~3배 정도 위험도가 증가한다. 선별 검사는 60세 이전에 대장암이나 선종성 용종을 진단 받은 환자의 직계가족이나, 직계 가족 중 연령과 관계없이 2명 이상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40세부터 또는 가계도의 환자가 가장 먼저 진단 받은 연령보다 10년 이전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과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이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많은 보고가 있다. 일반인에 비해 당뇨환자의 경우 약 30%의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이런 이유는 고인슐린증에 의한 것으로 인슐린은 대장 세포의 주요한 성장인자이고 대장암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I)와 IGF 결합 단백질-3(IGFBP-3)의 혈장 농도는 직장암의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며, C-펩타이드(인슐린이 분비될 때 짝을 이루어 분비되는 단백질)와 직장암과의 위험도 사이의 유사한 관계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 만성적인 인슐린 치료도 역시 직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대장암 선별 검사=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요한 대장암 선별 검사 방법으로는 대변 잠혈 검사(대변검사에서 피가 묻어 나오는지 보는 검사), S자 결장경 검사와 대장조영술을 함께하는 경우, 그리고 대장 내시경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 CT를 통한 가상 내시경 등이 있으나 비용 효과면에서 그리고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필자가 권유하고 싶은 것은 대장내시경을 추천하고자 한다.

일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장 조영술은 정확도가 85%로 낮을 뿐 아니라 촬영 시 반드시 방사선과 의사가 보면서 사진 촬영을 해야 하고, 이상이 보이면 다시 환자를 돌려서 보아야 하며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검사이고, 많은 부위의 사진이 요구되므로 많은 시간 방사선을 쬐어야 하는 단점이 있어 내시경이 발전하지 못한 20년 전이야 어쩔 수 없이 했지만 현재의 시각으로 생각한다면 권유할 검사는 되지 않을 것이다.

환자의 안전 면에서 보아도 항문에서 조영제을 쏘아 압력으로 대장 상부까지 보내려면 대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장 파열을 발생시키기가 쉽다.

△대장 선종 후 추적 대장내시경= 일반적인 원칙은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짧은 간격의 추적 검사를 권장한다.

실제로 재발율이 높은 크기가 2㎝ 이상의 무경성 선종으로 진행성 병리 소견을 나타내는 경우 대부분 절제 후 1~6개월 이내에 추적 검사가 권장되고, 1cm 미만의 1~2개의 선종에서 절제 후 3~5년 후 추적검사를 시행하고 재발이 없으면 5년 후 추적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진주고려병원 내시경센터 정을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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