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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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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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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결석… 참을 수 없는 통증
요로 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흐르는 길인 요로에 돌이 생기는 질병이다.

최근 요로결석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칼슘이 많은 유제품과 요산함량이 많은 육류 섭취가 증가함으로 해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로결석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신장결석= 별다른 특이 증상이 없고 우연히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폐색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대개 통증이 없고 과로시나 심한 운동시에 혈뇨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요관결석= 심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게 된다. 구토와 복통이 같이 동반되며 참기 힘든 통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병원을 찾게 되는 결석의 대부분이 요관결석으로 신장에서 방광으로 이어지는 요관 내에 결석이 생김으로써 폐색이 일어나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방광결석= 가끔씩 배뇨곤란이 생기거나 혈뇨가 생겨 내원하게 된다. 방광 내에 떠 다니면서 대개는 폐색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통증은 없는 편이다.

△요도결석= 갑자기 배뇨시에 심하게 아프고 피가 나오면서 소변을 전혀 못 누어서 내원한다.

이러한 요로결석은 복부초음파와 배설성요로조영술을 같이 시행하면 대부분의 결석이 진단될 수 있고 X-레이 투과성 결석의 경우 일반 X-레이 사진에서 뚜렷하지 않을 경우 복부 CT스캔을 시행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요로결석 치유법으로는 자연유도 배출법과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경하 쇄석술 등이 있다.

△자연유도 배출법= 결석의 크기가 아주 작고 환자의 통증이 심하지 않고 특히 결석이 하부요관에 위치한 경우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여 요량을 증가시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3㎜ 이하의 작은 결석에서 시행해 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 외부에서 충격파 발생장치를 통해 강력한 충격파를 발생시켜 몸 내부의 결석을 작은크기로 파쇄해 요로를 통해 배출되게 하는 술식이다. 대개 200개 이상의 결석파편이 형성돼 결석이 모래같이 잘게 깨지게 되어 소변으로 나오고 시술 후 바로 환자의 통증이 사라진다.

△요관경하 쇄석술(URS)= 방광결석이나 요도결석의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로는 파쇄가 어렵고 요관경이라는 가는 내시경을 통해 lithoclast라는 결석파쇄장비를 삽입해 결석을 파쇄하는 시술로 요관결석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파쇄가 어려운 경우에 2차 치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결석이 한번 발생했던 환자의 경우 5년 이내에 50% 정도 재발을 보이므로 정기적인 확인검사와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축된 소변보다 희석된 소변에서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은 훨씬 감소하므로 하루 소변량을 2.5리터 이상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을 더욱 많이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소변양이 많아지면 아주 조그만 결석이 커지기 전에 소변과 함께 배출되고 결석 원인물질의 과포화도 막아서 결석의 형성 자체도 줄여준다.

진주고려병원 피부·비뇨기과 강지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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