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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화끈한 타격은 언제쯤 ….’
요미우리 이승엽‘화끈한 타격은 언제쯤 ….’
  • 승인 2007.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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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재 타율 0.242 추락 … 이달만 삼진 16개 기록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 타자 이승엽(31)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이승엽은 14일 현재 시즌 타율이 0.242(153타수37안타)로 추락해 센트럴리그 타격 30위 밖으로 밀렸다.

5월 들어 그의 페이스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번 달 12경기에서 그는 50타수9안타, 타율 0.180으로 부진했다. 8일 한신전 다섯 번째 타석부터 13일 주니치전까지 5경기, 19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4월까지 0.272를 때렸는데 그 사이 3푼을 까먹은 셈이다.

왼쪽 어깨 통증이 여전한데다 왼손 엄지가 타격 때 울리는 증상까지 겹쳐 제대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지난 8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전에서 에스테반 얀의 포크볼을 잡아 당겨 총알같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을 때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스윙을 했다’고 평했을 정도였다.

상대 배터리의 견제는 더욱 심해졌고 이승엽이 볼 배합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이달에만 당한 삼진이 무려 16개로 시즌 전체 35개의 46%에 이른다.

안타가 없다 보니 팀 공헌도도 자연스레 떨어졌다. 타점은 23개에 그쳐 니오카 도모히로(26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다카하시 요시노부(이상 25개)에게도 밀린다.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도 8개에 그쳐 리그 1위 타이론 우즈(주니치·16개)와 격차가 8개로 벌어졌다.

이승엽도 아쉬운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스포츠전문지인‘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중요한 순간 안타를 치지 못해 감독, 코치를 비롯한 팀 전체에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고 전했다.

다만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승엽에 대한 믿음을 접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하라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는 이승엽이 팀 승리를 이끌 것”이라며 이승엽의 부활에 아직도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심각한 부진속에도 4번 주포로 계속 기용되고 있는 이승엽이 금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주니치를 상대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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