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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3인방’ 3연패 사슬 끊다
‘용병 3인방’ 3연패 사슬 끊다
  • 승인 2007.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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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15일 부산과 ‘영남 더비’서 4:1 대승 거둬
까보레·뽀뽀·산토스 4골 합작 … 화끈한 공격축구 선보여
브라질 용병 3인방의 골잔치에 힘입어 경남FC가 부산과의 ‘영남 더비’에서 승리, 승점 3점을 챙기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경남은 15일 오후3시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콘스과의 삼성하우젠컵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뽀뽀, 산토스, 까보레(사진)가 4골을 합작해 4:1 대승을 거뒀다.

부산의 최대 강점은 경기당 0.67실점의 ‘짠물 수비’. 올시즌 치른 9경기에서 2점 이상을 실점한 경기가 한차례도 없을 만큼 수비조직력의 짜임새가 있다.

그러나 이날 부산은 경남의 화끈한 공격 축구에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대승은 지난 해까지 부산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던 뽀뽀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뽀뽀는 올 시즌 K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매서운 화력을 뽐내고 있는 경남의 에이스.

이날 뽀뽀는 전반 3분만에 김근철의 헤딩패스를 달려 들어가며 한번의 트래핑 후 날린 날카로운 슛이 그대로 반대편 골네트를 가르며 경남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뽀뽀는 지난 부산과의 마산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이렇다할 활약을 못보여준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후 빠른 공수전환으로 부산을 몰아 붙이던 경남은 전반 41분 이용승이 당황한 부산수비진으로 부터 페널티 킥을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근철의 강력한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PK 실축 후 경남은 후반 4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부산의 안성민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부산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경남에도 헤딩슛이라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산토스가 있었다.

후반 14분 김성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달려들던 산토스가 헤딩, 경남이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사기가 오른 경남의 마무리는 막내 브라질 용병, 까보레의 몫이었다.

용병 뽀뽀와 산토스의 골에 자극받은(?) 까보레는 산토스의 골 이후 4분만에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통해 얻은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의 파상공격에 당황한 부산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7분 뽀뽀에 파울을 한 배효성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이후 후반 40분 뽀뽀가 슛팅 찬스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뒤에서 달려들어오던 까보레에게 패스, 까보레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4: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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