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8:37 (월)
김해경전철 삼계동 간이역사로 재추진
김해경전철 삼계동 간이역사로 재추진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2.15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본설계 용역 다음달 발주
기지창, 노면상서 승하차 방식
40~50억 소요, 비용 절감 효과

김해시가 동력을 잃은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사 건립을 간이역사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이역사는 경기도 의정부시 경전철에 설치한 사례가 있어 김해시도 이를 벤치마킹 하는 것.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부터 김해경전철 간이역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인허가 용역 발주를 한다고 밝혔다. 김해 삼계동역사 건립 시 전체 시스템을 교체해야 해 비용이 500억 원 이상이 소요돼 경제성이 없었다. 하지만 간이 승강장 형태로 조성하면 사업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김해시는 운영사인 부산김해경전철(주)와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간이역사는 경전철 노선 교각에 역사를 신규로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경전철 차량기지창 또는 교각이 없는 노면상에서 승객들이 탑승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는 40~50억 원으로 추산됐다. 또 무인 시스템인 현 경전철을 가야대역부터 유인으로 운영하면 시스템 변경 작업이 수월하다. 비용은 전액 시비로 편성하는데 이는 정부 타당성 조사 심의를 받지 않고도 추진이 가능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다.

의정부 경전철 기지창 임시승강장 모습. 김해경전철 차량기지창에 해당 임시승강장을 건립하면 삼계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의정부 경전철 기지창 임시승강장 모습. 김해경전철 차량기지창에 해당 임시승강장을 건립하면 삼계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가야대역이 종점으로 삼계동 기지창까지 직선으로 600m가량이 떨어져 있다. 그러나 기지창 주변으로 신규 아파트가 6000여 세대가 입주 또는 입주할 것으로 확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역사 신설 요구가 높아져 가는 실정이다. 기본설계는 1년 6개월이 소요되는데 빠르면 오는 2026년에는 삼계동 간이역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총 연장 23.764㎞로 김해 12개소, 부산 9개소 정거장이 운영 중이다. 2량 1편성으로 25편이 철제차륜 무인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삼계동 역사 신설은 민선8기 공약사항이다. 그동안 꾸준하게 노력했는데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