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9:30 (월)
KAI, 역대 최단기간 FA-50GF 12대 납품
KAI, 역대 최단기간 FA-50GF 12대 납품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4.01.02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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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022년 48대 수출 계약
잔여 물량 A-50PL 2025년부터
민·관·군 원 팀 전략 주효 평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역대 최단기간에 납품된 FA-50GF 12대가 일렬로 세워져 있다.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역대 최단기간에 납품된 FA-50GF 12대가 일렬로 세워져 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지난달 29일 폴란드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년 3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의 성공적인 납품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 지난해 7월 FA-50GF 1·2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인도해 계약 대수 48대 가운데 12대를 납품했다.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FA-50PL 형상으로 개발해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이미 FA-50GF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이며 라돔에어쇼와 나토데이즈 등 주요 행사에 참가,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 대체 핵심 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한·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FA-50GF 12대의 연내 적기 납품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KAI의 뛰어난 기술과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의 방산협력 확대 및 항공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역대 최단기간 납품 성공은 KAI의 우수한 역량뿐만 아니라 정부 주도의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민·관·군 '원 팀'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천명, NATO 정상회의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해 대규모 K-방산 수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빠른 공군전력 확보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니즈를 맞추고자 우리 국방부와 공군의 대승적 결단 및 방사청의 적극적 협조·지원 또한 빛을 발했다.

이후, KAI는 지난해 7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내에 고객·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기지사무소를 개소, 완벽한 품질의 항공기 납품과 안정적인 후속지원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바르샤바 중부유럽사무소 개소와 함께 유럽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 폴란드 PGZ 방산업체와 후속지원 협력 MOU 체결 및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 시스템 구축으로 적기 전력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KAI는 향후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동남아·남미·아프리카를 넘어 항공산업의 본토인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린다.

현재 아프리카의 안보전략의 요충지인 이집트에 마케팅을 집중하며 500대 규모의 미국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새해인 2024년에도 지금까지 달성한 FA-50의 수출 성과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FA-50, KF-21,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전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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