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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복지사각지대 안전망 만들어요
우리 동네 복지사각지대 안전망 만들어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07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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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
우체국 등 3만4000명 규모
도, 내년 2배 증액 12억 지원
경남도는 지난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복지사각지대 안전망 구축을 위한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남도

"우리가 지킨다." 경남 도내 곳곳마다 복지 사각지대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3만 4000명 규모의 행복지킴이단이 출범했다. 경남도는 지난 6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복지킴이단은 은둔형 외톨이와 1인 가구 증가, 고독사 문제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민관협력 복지 협의체다.

행복지킴이단에는 우체국, 의료보험공단, 공인중개사협회 등 6개 기관·단체 1만 명과 함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6000명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만 800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회보장 지원을 받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사회안전망에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도는 빈틈없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선제적 발굴, 위기 징후별 관리, 현장확인, 든든한 지원 및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집배원이나 검침원, 공인중개사, 미용사 등이 직무수행 중에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과 관찰로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에는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신고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신속히 발굴·지원하게 된다.

도는 행복지킴이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예산을 2배 증액한 12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5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비를 100% 인상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이 우수한 읍면동 40개소에 특화사업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 생활 주변에 가까이 계신 경남 행복지킴이단 여러분의 조그마한 노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에서는 이웃들에게 손길을 내밀어 걱정과 고통을 같이 덜어주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행복지킴이단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18개 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과 도민생활 관련기관인 창원우체국, 경남에너지를 포함한 6개 기관 단체와 복지서비스 제공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그동안 39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전년 대비 26%가 증가한 6만 6000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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