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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반도체 품어야 경제 미래 보인다
경남 반도체 품어야 경제 미래 보인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7.16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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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ㆍ조선 포함 산업 첨단화 지식산업 유치 필수
21일 반도체 특화단지 발표…경남 카이스트 추진
연합뉴스
경남에도 반도체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없는 경남 미래는…." 경남은 원전, 방산, 조선에다 우주항공청 설립은 경남 미래산업의 동력이 기대된다. 하지만 꿈틀거리는 산업지형과는 달리, `글로벌 경남 시대`를 향한 산업구조 첨단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도체 앵커 기업 유치는 필수이다. 또 현 경남 도내 대학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제반 여건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경남 카이스트 설립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통해 `탈경남` 원인을 해결, 돌아오는 청년 경남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경남도가 `나홀로 수출 호황`인 상황이 적기인 만큼, 반도체 산업을 품어야 한다는 게 관련 산업 및 정부기관 연구소의 진단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1일 경남도를 비롯해 전국 15개 지자체가 신청한 반도체 특화단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남도는 풍부한 용수와 전력 공급, 기계ㆍ항공ㆍ조선ㆍ방산ㆍ원전 등의 시스템 반도체 환경이 구축된 만큼, 첨단화 고도화가 가능하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에 비견될 시스템반도체 산업 정책과 관련, 경남이 강점이란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단지 지정도 요구되지만 반도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경남도의 전략이 시급하다.

도내 A중견기업 관계자는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자동차ㆍ조선ㆍ석유화학을 다 합쳐도 반도체 수출에 미치지 못한다. 경남 산업고도화의 미래도 반도체에 달려있다"면서 "반도체 산업을 품어야만 현재의 산업 동력과 연계해 경남은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에만 없는 `카이스트`를 설립, 인재 양성과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서는 기술인력을 확보하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 도민은 "한화오션 R&D 센터 서울 이전설, 삼성중공업 부산 센터 추진 등은 경남도민을 의식하지 않은 것이란 반발이 나온다"면서 "반도체를 품어 지식산업 구조 첨단화에 경남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수 경남도 산업정책과장은 "신공항 신항 등 물류 산업의 기반이 갖춰지고 경남 반도체 산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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