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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김해여중 통합 `수면 위로`
김해중-김해여중 통합 `수면 위로`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03.20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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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ㆍ교육청, 기본계획 수립 뒤 TF팀 발족
김해여중 리모델링 시 2026년 개교할 듯
"두학교 학부모 설문조사 각각 65% 찬성해야"

역사 70여 년이 넘은 지역의 중심 학교인 김해중학교와 김해여자중학교 통합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추진 여부가 수면 위에 떠오른다. 이는 구도심이 쇠퇴하면서 입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해법이다.

20일 김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최근 수립했으며 김해시가 포함되는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는 구도심 침체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적정학교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통합 추진에 따라 김해여중 리모델링과 김해중학교 개축이 설계까지 마쳤으나 중단됐다.

김해중학교는 지난 20년 입학생 수가 66명에서 21년 59명 20년 49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줄고 있다. 김해여자중학교도 20년 96명, 21년 58명, 22년 53명으로 입학생 숫자가 곤두박질친다.

교육 당국은 구체적 안이 도출되기 전임을 전제하면서 김해여중 부지를 통합학교로 사용하고 교사 리모델링 시 26년이 개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통합 절차로 설명회를 거치고 두 개 학교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각각 65% 이상 찬성해야 통합 승인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사용하지 않게 될 학교부지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청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김해시는 향후 교육청으로부터 부지 매입 뒤 활용안을 찾을 계획이다.

김해중과 김해여자중학교는 13학교군인데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경남도의회 및 김해시에서 김해중 학교부지 활용을 위해 학교 통합을 제안하면서 힘을 받는다.

교육 당국에서는 학교 통합 추진에 미온적이었으나 박병영(국민의힘ㆍ장유1동ㆍ칠산서부동ㆍ회현동) 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추진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적극성을 띄게 됐다.

박병영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출생률 감소 등으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학교 통합을 추진하고 비게 되는 학교를 지역주민과 구도심을 재생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어 통합 효과가 아주 크다"며 "학생 통학 불편 등이 없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고등학교 이전은 김해중-김해여중 통합과 연장선상에 있지 않고 별개의 문제로 논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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