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0:28 (월)
마산 앞바다 `돝섬` 국화꽃 향연 속 추억 만들어요
마산 앞바다 `돝섬` 국화꽃 향연 속 추억 만들어요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0.1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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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내달 9일 `마산국화축제`
둘레길도 걷고 유람선도 타고
최근 전망대ㆍ카페 생겨 `인기`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국내 유일의 해상유원지인 마산 돝섬은 돼지가 누운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돝섬이라 이름 붙여졌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1길 275번지에 위치한 시민들의 마음 속 고향인 마산 돝섬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만 잘 한다면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철을 맞아 한 번쯤 바깥 나들이를 하는 것 또한 좋은 일인 듯하다.

제22회 마산국화축제는 `가을 바다에 국화 향기가 머무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마산해양신도시, 3ㆍ15해양누리공원, 마산 돝섬, 원도심(창동ㆍ오동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돝섬 일원에서 펼쳐지는 국화축제의 꽃 진열은 이렇다. △국화조형물 등 주요 작품은 이용객이 많은 잔디광장 내 설치했으며, 국화 조형물 4점, 국화꽃 600본, 화분 진열대 350분을 지원했다.

마산 돝섬을 찾은 관광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마창대교가 보이는 곳에 설치된 포토존 모습.
마산 돝섬을 찾은 관광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마창대교가 보이는 곳에 설치된 포토존 모습.

또한 △이용객 주요 동선인 둘레길(바다체험길ㆍ바다꽃길) 주변에 국화를 식재했으며, 국화(가든멈) 200주, 돼지화분, 화단 등 1700본을 자체 구입ㆍ설치해 돝섬의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어 섬언덕 정상ㆍ장미원 등 기존 꽃 정비 등을 실시해 `사계절 꽃피는 돝섬`으로 이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에 식재된 장미원(장미), 섬언덕 정상(댑싸리 등)과 국화 조형 전시물(잔디광장ㆍ정문 입구)을 조성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에 마산 돝섬 일원에서 개최되는 마산국화축제는 마산 앞바다의 맑은 바닷물과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돝섬에 설치된 국화꽃과 함께 어우러져 아주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게다가 돝섬에 설치된 전망대와 소망의 계단에 올라 바라보면 앞으로는 귀산동 해안의 카페거리, 마창대교, 남해안에 펼쳐져 있는 작은 섬들과 해안선 등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마산항으로 오가는 배들이 잔잔한 파도를 헤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 순간에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분위기에 빠져 황홀해진다.

마산 돝섬의 출발은 이렇다. 마산합포구 어시장 해안 도로변에서 장어구이 골목 옆에 위치한 마산소방서를 지나면 마산연안크루즈터미널이 나온다. 여기서 해피크루즈를 타면 10분 만에 돝섬에 도착한다.

다양한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는 돝섬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의 해상 유원지로 개장했으며, 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돝섬해피랜드(대표 오용환)가 운영을 하고 있다.

창원 해상유원지인 돝섬이 최근 들어 전망대ㆍ카페 등 시설을 개선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4일 돝섬을 오가는 데 사용되던 돝섬터미널(마산연안여객터미널)이 국가 정책에 따라 철거되고 마산소방서, 어시장 옆 마산연안크루즈터미널로 이전하면서 방문객들에게 터미널에서 돝섬을 오가는 편리성 때문에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수백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도록 대형 주차장이 겸비돼 있어 더 많은 방문객들을 불러 모았다.

방문객들을 불러모은 결과로는 그동안 안전 확보와 쾌적한 돝섬 유원지 조성 및 관리에 철저를 기했고, 계절별로 초화류를 식재해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돝섬 측과 창원시가 노력한 결과이다.

돝섬을 오가는 유람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며 안내전화(055-245-4451ㆍ245-4405)는 변동이 없다. 왕복 요금은 일반 대인 9000원, 중ㆍ고생, 국가유공자, 경로, 장애우 8000원, 소인(24개월∼초등생) 6000원, 24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또 돝섬은 행복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행복유람선의 맞춤형 코스는 터미널∼막개도 등대∼거가대교∼돝섬을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운항 시간은 1∼6시간 정도 걸린다. 각종 세미나, 모임, 낚시, 명상과 힐링여행 등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명품 코스는 마창대교∼막개도 등대(기념촬영)∼돝섬(약 50분∼1시간 소요)∼돝섬 탐방(1시간) 약 2시간이며, 10명 이상 출발 가능하다. 게다가 마산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일반(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크루저요트 장거리세일링도 운영하고 있어 바다 레포츠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돝섬 유원지 종합관광안내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16년 5월 착공해 2020년 3월 말께 완공했다. 이곳은 마창대교와 확 트인 마산만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양 관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특히 돝섬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연안크루즈터미널에서 유람선을 타고 출발해 마산항을 조금 가다 보면 배편 쪽으로 수백여 마리의 갈매기 떼가 몰려든다.

배를 타고 10여 분이 지나면 돝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가장 반기는 것이 돝섬의 상징물인 황금돼지상이다. 황금돼지상과 마주해 코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예로부터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문 때문에 방문객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오후 6시 마지막 유람선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해가 짧은 가을ㆍ겨울철을 맞아 가슴이 뭉클해질 만큼 아름답고 멋있는 돝섬ㆍ마창대교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마산 돝섬 주변의 연계 관광지가 수없이 많다. 우선 3ㆍ15해양누리공원, 굿데이뮤지엄, 마산어시장, 창동예술촌, 경남마산로봇랜드, 해양드라마세트장, 저도연륙교(스카이워크), 광암해수욕장, 광암방파제 주도불빛거리 등 볼거리 등이 관광객들을 위해 항상 기다리고 있다.

주변 맛집을 보면 마산아구찜 거리ㆍ어시장 장어구이 거리ㆍ복요리 거리ㆍ오동동 등이 즐비해 있으며, 마산합포구 구산면ㆍ진동면ㆍ진전면 지역에는 남해안 해안선 주변으로 횟집들이 늘어서 있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물고기등을 바로 현장에서 횟감으로 올려 맛이 구수하면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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