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공작기계 노조 "매각 반대 투쟁 계속"
두산공작기계 노조 "매각 반대 투쟁 계속"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10.06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오후 두산공작기계 노조는 디티알오토모티브 양산공장 앞에서 두산공작 기계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두산공작기계 노조
6일 오후 두산공작기계 노조는 디티알오토모티브 양산공장 앞에서 두산공작 기계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두산공작기계 노조

지분취득 디티알 양산공장 집회

"무리한 차입경영 시도 중단을"

두산공작기계 매각을 두고 노조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인수에 나선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인수 자금 모집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을 지적하면서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두산공작기계 노조는 6일 오후 디티알오토모티브 양산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두산공작기계 매각 반대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월 13일 사모펀드 사인 MBK파트너스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디티알오토모티브에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두산공작기계의 지분 100%를 2조 400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28일이다.

이 때문에 노조는 그간 매각 시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는 단체협약을 무시한 채 진행된 밀실매각이라며 반발해왔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디티알오토모티브는 2조 4000억 원의 매각 대금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혀왔다"며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발행금리를 높여 제시했음에도 대규모 인수자금 부담에 따른 재무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투자를 기피해 인수 자금 모집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티알오토모티브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다"며 "하지만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무리한 차입경영 시도는 두산공작기계와 디티알오토모티브 양쪽 구성원 모두를 힘들게 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인수에 나서지 말고 직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두산공작기계 매각은 노조와 사전협의를 해야 한다는 단체협약을 무시한 채 강행된 밀실 매각이며 정부의 `소부장` 산업 강화 정책에도 맞지 않는 매각"이라며 "두산공작기계 매각 철회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공작기계 매각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질의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소부장`의 핵심인 두산공작기계가 매각 과정에서 투기의 장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승옥 산자부 장관은 "민간기업들의 인수합병 과정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두산공작기계 같은 기업은 산업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경영상의 부당한 경우가 있었다면 관련 법에 의해 제어될 수 있도록 필요한 관계 부처와 같이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