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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 단체장 재선거 관심 증폭
총선 때 단체장 재선거 관심 증폭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5.11.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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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이어 김해 여부 지역 예비후보 거론 물밑 행보로 탐색전
 경남 정치 지망생들이 20대 국회의원 선거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것은 거창군수 선거에 이어 김해 등의 재보궐선거 여부다.

 내년 4월 13일 총선과 함께 거창군수에 이어 상고심을 앞둔 김해 등 자치단체장 선거 여부와 지방의원 재ㆍ보선이 함께 치러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과열이 되고 있다. 이는 선거법 위반으로 그 직(職)을 상실했거나 총선 출마를 위해 현직을 사퇴한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를 총선과 같이 실시, 총선이 또 다른 지방선거인 셈이다.

 이 기회를 노리는 중이거나 출마설이 나도는 ‘지방 선량들’이 수두룩하다. 이홍기 전 군수의 군수직 상실로 재선거가 실시되는 거창군수 선거에는 박권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끈다. 거창군수에는 최기봉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과 양동인 전 군수, 백신종 전 도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재보궐선거에서 거창군수로 당선됐던 양동인 전 거창군수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지역 야권에서는 권문상(50) 새정치민주연합 거창지역위원장과 신용균(56) 전 함께하는 거창시민단체 공동대표, 김향란(51) 거창군의회 의원 등이 거론되는 등 벌써부터 들썩이고 김해의 경우도 이에 못지않다.

 또 2심까지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김맹곤 김해시장도 조만간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있을 것으로 보여 재선거 실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재선거에는 경남도 기획실장을 역임한 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김정권 전 의원, 새누리당 김성우 전 도의원과 새정치연합에선 민홍철 국회의원의 출마설 등이 나도는 등 김해의 선거전은 복잡한 양상이다.

 김태호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총선과 지방단체장 선거가 맞물려 있고 지난 지방선거 때의 악감정 등과 겹친 지지선언 등은 이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인사들은 현역 국회의원에 못지않거나 앞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중 거제시장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그는 총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거제 출신 김한표 국회의원에게 도전한다는 의미여서 이와 연계된 지역정가의 파장도 여간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경남 정치권은 “오픈 프라이머리로 총선 후보를 뽑는다면 몇몇 현역 의원들은 단체장들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여서 국회의원에게 도전할 PK 단체장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총선 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것이란 얘기가 있지만 ‘참정권 위배’라는 점에서다. 따라서 경남은 선거법 위반으로 단체장 직을 상실한 거창, 잃을 위기에 처한 김해 등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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