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8:32 (월)
창원대 “대학축제에 주점만? 땀 흘려 번 돈 기부했죠!”
창원대 “대학축제에 주점만? 땀 흘려 번 돈 기부했죠!”
  • 경남매일
  • 승인 2015.10.06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수교육과 대동제 기간 액세서리 판매 수익금 장애인단체에 전달
“대학축제 본연의 의미는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창원대 대동제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단체 기부를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창원대 특수교육과 학생들.

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 특수교육과는 5일 학생들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열린 '2015년 창원대 봉림대동제' 기간 동안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43만8400원을 창원시뇌병변장애인부모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이번 축제에서 ‘함께 걸음-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체험 행사’를 마련해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직접 장애를 체험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낮추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3일 동안 손수 만든 액세서리를 판매한 40여만원의 수익금을 조성해 전액 장애인단체에 기부했다. 이 행사에는 모두 284명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창원시뇌병변장애인부모회에 기탁된 기금은 창원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뇌병변 장애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특수교육과 노영혜 학생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대학생들이 대학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을 위하는 마음을 모았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실천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특수교육과 신진숙 학과장도 “그동안의 획일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우리 학과만의 특색을 살리고자 했는데 의도대로 잘 진행됐다고 생각하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창원대학교 학생들이 대학생들만 즐기는 축제에서 아닌 지역에 있는 뇌병변 장애단체에 작지만 소중한 힘을 전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