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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 골목서 봄향기를 그렸어요”
“금정 골목서 봄향기를 그렸어요”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5.04.29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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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초등 벽화교실
▲ 양산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벽화교실’ 학생들은 지난 26일 부산 금정 골목 미술관으로 현장체험활동을 다녀왔다.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방과후학교 ‘벽화교실’ 학생들은 지난 2년 동안 양산초등학교 곳곳의 낡은 벽들을 야외 갤러리로 탄생시켜 왔었다.

 그 경험을 살려 지난 26일 부산 금정 골목 미술관으로 현장체험활동을 다녀왔다.

 금정골목 미술관 체험활동은 지역가꾸기사업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으로 120여m 길이의 하천벽면을 150여 명의 가족과 일반인들 그리고 봉사자들이 참여해서 벽화를 통해 마을을 아름답게 만드는 행사이다.

 양산초 학생들은 작업 시작 전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여 작업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빨주노초파남보 등 다양한 색상이 담긴 물감 통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을 골라 미리 스케치가 돼 있는 많은 물고기와 연잎들 중에서 자신이 칠하고 싶은 것을 골라 색칠했다. 봄 햇살이 따갑고 지칠 만도 한데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여러 가지 색을 섞어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색을 만드느라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넓은 벽에 마음껏 색칠을 하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인데 내가 그린 벽화가 마을을 아름답게까지 해 준다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하다”고 했다.

 벽화교실의 김민구 강사는 “120여m의 긴 벽면에 많은 사람들이 쭉 펼쳐서 색칠하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벽면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벽면으로 재탄생하는 광경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우리 환경과 마을을 생각하는 살아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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