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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예산 10% 증액 전망
中 국방예산 10% 증액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14.02.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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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시보 “증가 폭 작년 GDP 성장률 웃돌아”
 중국의 금년도 국방 예산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고 대만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시보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을 인용해 내달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보고 형식으로 공개되는 올해 중국 국방 예산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7천920억 위안(약 138조 5천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인 7.7%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 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 2010년 한 차례 7.5%로 일시적으로 낮아졌을 뿐 1989년 이후 지속적으로 1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대만 언론은 앞으로 5년간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군사 굴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국방 예산은 인건비나 사무 경비 지출을 줄이는 대신 새 군사장비 도입과 훈련비 지출을 늘리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육군 항공대와 전략미사일부대인 제2포병부대의 최첨단 장비가 대폭 보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이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군은 3개 해군함대의 구축함과 호위함 부대를 증편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대만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아울러 중국군이 비전투 병력을 줄이고, 일선 전투역량을 강화하는 군체제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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