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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새 주인은 당연히 도민
경남은행 새 주인은 당연히 도민
  • 경남매일
  • 승인 2013.12.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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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은행 새 주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남은행은 지난 27일 일괄사직서를 제출하고 1ㆍ2ㆍ3급 관리자들이 BS금융의 입찰참가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29일 BS금융 본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400여 명의 관리자들이 중심이 돼 경남은행 지역환원은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경남은행 전 직원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표출했다. 경남은행 노조는 지난 28일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었다. 경남은행 전 직원이 배수진을 치고 경남은행의 지역환원 민원화를 위한 마지막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입찰자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쳐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24, 25일 경남은행 인수전의 중요 고비가 지나 금융당국은 이르면 오늘내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는 온 도민이 바라는 바람으로 굳어졌다. 그렇지만 금융당국이 단순히 최고 입찰가만을 적용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나 노조에서 BS금융지주가 인수하면 반드시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즉, BS금융이 시장 가치를 초과하는 무리한 인수가격을 제시했다면 BS금융의 주가 폭락과 승자의 저주가 우려된다고 지적이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경은사랑 컨소시엄 쪽으로 지역 환원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돼 왔다. 경은 인수추진위와 도내 정치인들은 여러 차례 부산은행 측에 경고를 해 왔다. 만약 BS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복잡한 상황이 전개된다. 지금까지 천명해 온대로 지역간 대립이 격화하고 도와 시ㆍ군 금고 해지, 중소기업 거래은행 교체 움직임일 것이다. 이런 후폭풍은 도민 누구도 바라지 않고 있다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시 일부 지분 지역 상공인에 매각, 완전고용 보장, 연봉 인상 등 공격적인 대응을 해왔다. 여기에 속을 도민은 아무도 없다. 지금까지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결집된 뜻이 금융당국에 충분히 전달됐다. 모든 도민의 바람을 역행하는 결말이 나오지 않기를 도민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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