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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 공예인ㆍ체험인 협회 창립
창녕 우포 공예인ㆍ체험인 협회 창립
  • 성득용
  • 승인 2012.05.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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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득용창녕군 문화해설사

성 득 용
창녕군 문화해설사

 지난 5월 9일 창녕 우포 공예협회와 창녕 체험협회가 뜻을 모아 서로의 발전과 창녕군 문화 관광의 발전을 위해 통합 협회를 만들기로 결의한 후, 5월 14일 협회 정관을 개정해 `창녕 우포 공예인ㆍ체험인 협회`를 창립했다.
 창녕군은 낙동강 백오십리(60km)의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ㆍ특산품과 우포늪, 화왕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유산, 100여 점에 달하는 문화유산들이 보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녕군은 국내최대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과 동요 산토끼의 발상지가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근래에 이런 소중한 유산들을 연계해서 생태, 약초, 염색, 화장품, 비누,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전통음식, 한지공예, 짚공예, 농촌체험, 목공예, 도자기공예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과정을 체험해보는 교육적 아이템을 가지고 활동하는 체험인과 공예인들이 많아졌다.
 우리 민족은 본래 북방에서 유목을 업으로 살아 가다가 남하해 농경문화를 정착시키고, 그 문화를 오랜 세월을 지켜왔다. 그러다가 공업의 발전으로 새롭고 편리한 신소재와 편리한 기계들에 의해서 우리 생활의 일부였던 짚, 한지, 전통염색 등 농경에 관련된 많은 우리 전통들이 사라지게 됐다. 이런 전통들이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면 현대에 태어나서 자라나는 우리 아들 딸들은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살아온 삶의 방식을 기록을 통해서 알 수는 있겠으나, 피부에 와 닿도록 이해 하기는 힘 들것이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의 단절 일 수도 있으며, 부모와 자식 간 소통 부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전통을 사라지지 않게 공예로 승화, 계승 하고 재미나는 체험활동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우게 해주면 우리 자식들은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뜻 깊은 일이다. 이런 보람된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신명나는 일이겠는가?  
 어느 보고서에 의하면, `사람들이 기억 하고 간직 하는 것은 들은 것의 20%, 본 것의 30%, 보고 들은 것의 50%, 보고 듣고 행한 것은 80%를 기억 하고 간직한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체험이 얼마나 교육적이고  효과적인지 잘 대변 해준다.
 옛 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공예와 새로운 장르의 아트들을 체험이라는 행동으로 자라나는 학생들 에게 알게 해준다면 그것은 옥구슬을 명주실에 꿰는 것에 비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그런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활동하던 두 단체가 하나 돼 통합 협회를 창립한 것은 대단히 뜻 깊은 일이라 하겠다.
 모쪼록 이번 통합협회 창립을 계기로 체험인, 공예인의 발전과 창녕군 생태, 문화, 관광 발전의 중심에 있는 `창녕 우포 공예인ㆍ체험인 협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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