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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서 1.5%의 이변 일어날까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서 1.5%의 이변 일어날까
  • 경남매일
  • 승인 2012.01.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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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선발을 마치고 각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전육 KBL총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올해부터 변경된 지명 순서 결정 방법이 적용된다.

지난 시즌까지는 전년도 정규리그 순위 7~10위인 4개 팀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드래프트의 취지가 팀 간 전력 평준화를 꾀하는 것인 만큼 하위권 팀에게만 전체 1~4순위를 뽑을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년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한 4개 팀에도 전체 1~4순위 지명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물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년도 7~10위 팀(SK·모비스·KGC인삼공사·오리온스)에 인정하는 확률은 23.5%지만 나머지 네 팀(KT·전자랜드·LG·삼성)에 적용되는 확률은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명권 순서는 로또 추첨하듯 200개의 공을 넣고 돌려 먼저 나오는 공의 번호에 따라 정해진다.

200개의 공 가운데 정규리그 7~10위 팀들은 47개씩, 나머지 4개 팀은 3개씩의 공을 넣고 돌린다.

이 가운데 1.5%의 확률이 실현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1.5%의 변수가 현실화할 경우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이 신인 지명권 1순위를 갖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8개 팀의 순서가 정해지고 나면 9순위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원주 동부, 10순위에선 우승팀 전주 KCC가 지명권을 행사한다.

한편 올해도 인삼공사가 1순위 신인을 영입할지가 관심사 중 하나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박찬희, 2순위인 이정현을 모두 데려갔고 지난해에는 '괴물 신인' 오세근을 전체 1순위로 뽑았다.

이 때문에 '신의 손'으로 불리는 이 감독은 "올해도 1순위를 뽑아 3년 연속 1순위 지명 신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인삼공사는 전체 1순위를 뽑을 확률이 23.5%다.

지금까지 3년 연속 신인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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