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노성호)가 발표한 ‘2011년 4월 경남지역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경남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5% 증가한 5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감소세로 돌아선 경남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돼 2개월 연속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대 중국, 미국, 인도 수출증가로 건설중장비(40%)와 대 중국, 브라질 수출이 호조를 보인 무선통신기기부품(100.5%)이 급증했다.
선박은 28억 2천달러를 기록하며 1.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과 승용차도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무선전화기(46.0%)의 감소세는 4월에도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선박수출과 무선전화기 및 부품 등이 호조를 보인 대 브라질 수출이 164.4% 증가했다.
특히 인도 수출이 21.8%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의 약진이 경남수출을 견인했다.
한편 대 일본수출은 대지진 이후에도 2개월 연속 증가하며 13.6% 증가한 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합판(815.3%), 기타목재류(437.0%), 운반하역기계(209.3%), 기타 채소(1,608.4%), 기타 해조류(22.7%%) 등 지진피해 복구 관련 품목 및 일부 농수산물 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경남지역 수입은 11.1% 증가한 2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후판(93.0%), 전동축 및 기어(88.4%) 등이 크게 증가하고 철구조물, 유연탄, 운반하역기계 등은 소폭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억 9천만 달러 시현으로 울산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4월까지 경남 수출증가율은 중동사태와 일본 대지진의 영향에도 불구, 우리나라 28.5%를 상회하는 4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수입물가 급등과 국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대외상황에 면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