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26일에 열릴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 안건으로 상수도 요금 인상안을 상정한 것과 관련해 진주지역 시민단체가 진주시의 철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YMCA는 25일 논평을 통해 "인상안을 살펴보면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일반 시민들의 상수도 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인상， 서민생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나타날 도미노식 생활물가의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진주시는 충분히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인상안은 미 급수지역 급수 공급， 노후관 개량사업 등에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진주시가 생산하는 수돗물과 공급하는 물의 양에 대한 통계와 공급현황， 유수율 현황이 정확하게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노후관 교체를 위한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수돗물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을 수립.시행 △상수도 요금 인상에 앞서 상수도 급수 지역 확대 계획， 급수시설 개선 계획， 사회 약자에 대한 수돗물 공급 계획 등을 수립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제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향에서 인상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