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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유권자의 과제
대학생 유권자의 과제
  • 강대용 기자
  • 승인 2010.05.19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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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대 용 사회부 기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서 정치인들에게 책임정치를 요구해야 한다”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6ㆍ2 지방선거에서 당당하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수많은 대학생들이 있다.

 생애 첫 선거를 경험하는 학생을 비롯해 대학생들이 소중한 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 유권자연대 등이 활동하며 청년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외치고 있다.

 대학생들이 같은 대학생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이같은 일은 고무적인 것이지만 외침만으로는 그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여전히 많은 대학생들이 정치와 선거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무관심 정도가 더 높아 20대 투표율이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 대학생은 “창원시장 후보들이 학교에서 선거운동을 하는것을 많이 봤는데 지역이 달라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고향에 까지 가야하고 하루만에 오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투표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대학생들의 경우 타 지역에 주소지를 둔 학생들이 많다. 이같은 이유로 부재자 신고와 함께 부재자 투표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경상대의 경우 학재 부재자 투표소 설치 기준인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부재자 신고를 했다고 한다.

 이같은 기준만 보면 이번 6ㆍ2 지방선거에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 의지가 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투표율 만이 성숙한 민주주의의 척도는 아니다. 그러나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지는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서 시대와 정치인을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오는 6ㆍ2 지방 선거에서 후보 선택에 고심하는 지역 대학생들의 진지한 눈빛을 기대한다. 

 또한 대학생들이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낼 때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대학발전에 대한 고민과 정책을 이끌어내기 수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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