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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신문 도로공사 현장 ‘엉망’
김해 율하~신문 도로공사 현장 ‘엉망’
  • 허균 기자
  • 승인 2010.05.02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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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로 주민 불편… 맨홀 뚜껑도 없어 사고 위험
▲ 김해 장유 율하~신문간 도로개설 공사현장 내 맨홀 개구부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방치돼 있다.

 김해시가 발주한 장유 율하~신문간 도로개설공사 현장이 엉망진창이다.

 2일 현장 인근주민 등에 따르면 시공사가 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먼지가 날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또 현장주변에 위치한 깊이 2m 정도의 맨홀 3곳을 그대로 방치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율하신도시와 신문리를 연결하는 도로의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은 하루 평균 4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도로다.

 현행법에 따르면 도로현장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 해당관청에 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시공시 이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곳 현장은 이를 지키지 않아 먼지가 펄펄 날리고 있다.

 이곳 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는 신문리와 율하신도시까지 날아들어 주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

 특히 율하신도시에 거주하는 장유중학교 학생 수십여 명이 이곳 현장을 등하굣길로 이용하지만 깊이가 2m정도 되는 맨홀 입구를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방치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시공사가 막무가내로 공사를 하면서 인근 부추밭의 진입로를 망가트렸고 부추밭과 경계법면을 방치해 비가 내린 지난주 토사가 부추밭으로 유입돼 농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인근주민 박모(49)씨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때문에 빨래를 널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면서 “먼지도 먼지지만 아이가  등하굣길로 이용하는 유일한 도로인 이곳 현장에 맨홀 구멍을 그대로 방치하는 등 안전사고에 둔감해 걱정이 많다” 고 하소연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행사인 김해시는 뒷짐 지고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아스콘 포장을 빠른 시기에 해야 하는데 비가 많이 내렸고 건설기계 파업이 겹쳐 어려움이 많았다” 면서 “맨홀은 안전장치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설명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주 내 포장을 마무리할 것” 이라며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현장에 물을 뿌리는 등 민원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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