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8:36 (월)
[2010 신년특집] 범띠들의 소망
[2010 신년특집] 범띠들의 소망
  • 승인 2009.12.31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관심 늘었으면”
김덕규 38년생ㆍ김해문화원 이사

 2010년은 범의 해다. 경인년에는 정치, 경제, 학문,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범의 용맹함이 나타났으면 한다.
 범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다른 약한 짐승을 잡아먹지 않는다. 범의 해인 2010년에는 우리사회에서 욕심 부리고 부정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주위사람들과 나누는 여유가 있었으면 한다.
 범은 사실상 짐승 세계에서 왕이다. 어떠한 어려움속에서 살아나는 범의 용맹을 본받아 불행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이겨나가야 할 것이다.
 2010년에는 대중을 인식하는 대중문화를 발달시켜야 하고 또한 우리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고유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세계문화의 조류에 휩쓸려 멸시당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이런 느낌을 문화계는 정확히 인식해야 하고 우리문화를 이해하면서 전통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이 절실하다.
 외래문화를 많이 접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우리문화를 잊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경인년에는 보다 많은 시민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거시적 정책으로 살맛나는 농촌 기대”
전광식 50년생ㆍ진주시농민회 감사

 어떤 사람들은 요즘 농민들이 등 따시고 배 부르다고 하는데, 쌀이 남아돌고 쌀값이 폭락해 상대적 빈곤은 심각하다.
 비료값과 농자재값 등 생산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쌀값은 매년 폭락하고 있어 이제는 이웃 농민들간 후하던 인심도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쌀값이 폭락하고 제대로 된 농가지원 정책이 마련되지 않더라도 우리 농민들은 하루도 휴업이나 폐업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쌀 소비도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쌀 등 농산품 가격이 보장돼야 하며, 늘어만 가는 농가부채 탕감 없이는 농민의 미래도 없다. 정부와 도.시 차원에서 쌀값 안정 등 농민들을 위한 더 많은 정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농민들 표심만을 노린 단기적이고 일회성 정책 마련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농민들 곁에서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
 당장 고통받고 있는 농민을 위한 미시적 정책과 함께 미래를 대비한 거시적 정책이 시행돼야 할 것이다.
 살맛나는 농촌이 만들어져 농민들이 웃으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한다.
 우리 경인년생 뿐만 아니라 오늘도 새벽부터 논밭에서 허리 굽혀 일하는 농민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2010년을 기대한다. 그리고 해를 넘기기 전에 아들 장가도 보내야 겠다.

“새해 아침 호랑이 꿈을 꾸고 싶다”
신재수 62년생ㆍ김해 아줌마가게 운영위원장

 2010년은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백(白)호랑이띠의 해다.
 호랑이 꿈은 명예와 권세ㆍ승리의 상징으로 우리선조들은 믿어 왔다.
 나는 62년 범띠로 태어나서 그런지 새해아침 호랑이 꿈을 꾸고 싶다.
 호랑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로 쓰인것을 비롯해 축구협회, 고려대학교, 그리고 군부대 마크가 호랑이를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희망이 없이 살아왔는데 희망이 보인다. 60년만에 찾아온 백호랑이가 희망을 주는 것인지 원전수출계약건은 우리사회에 엄청난 희망의 등불을 켜준 셈이다.
 몇일전 조선소 플랜트수주와 선박수주소식을 접했을때도 희망을 느꼈으며 기업하는 나로서는 무언가 희망이 보였다.
 그리고 며칠전 2009년 세계문화 축제가 김해시 동상동 거리에서 열렸다.
 꺼져가는 동상동에 희망의 등불을 보았고 김해가 거리문화축제를 통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관객인 나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 받았다.
 김해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사회온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경운산 해돋이 행사에서 많은 소원들을 햇님에게 빌어 볼것이다.

“모두가 신나고 활기찬 범띠 해로”
박준오 74년생ㆍ대우조선해양 종합설계운영팀 과장

 올해 대한민국은 침체된 경기로 말미암아 전 국민이 모두 어려운 한 해였다. 우리 지역 거제도 예외는 아니어서 조선경기 또한 가라앉아 한 해 동안 어려움이 가중됐었다.
 다행히 새해에는 경제회복의 조짐이 뚜렷하고, 조선 경기도 침체국면을 벗어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가슴 속은 저 마다 새 해에 대한 기대로 설레는 것 같다. 이런 바램은 비단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제 경인년을 맞으면서 이런 분위기가 활기찬 호랑이의 기운으로 일욱승천했으면 한다. 그래서 모두가 신나고 기운 넘치는 범띠 해가 되길 바라본다.
 범띠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활기가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뻗히고 한반도를 두루 치솟기를 바라고 직장 동료를 포함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도 올 한 해 동안 내내 건강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특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새해에는 더욱 많은 수주를 하여 신나는 직장, 안정된 삶의 터전으로 더욱 공고히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근로자 농어민 자영업을 영위하는 모든 사람들도 범띠 해의 기운을 두루 받아 신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젊기에 더 많은 기회 … 한 걸음씩”
김민국 86년생ㆍ마산시 내서읍

 2010년은 경인년, 범띠의 해다.
 그것도 그냥 범띠가 아니라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의 띠’란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호랑이를 좋아했고 또 백호의 경우는 희귀하기 때문에 더욱 더 신성시했다. 그래서 역술가들은 2010년엔 국운과 함께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학교를 나서 사회의 문턱에 한발을 걸친 우리 ‘범띠’ 사회초년생들에게는 그리 좋은 일이 많진 않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과 오르는 물가, 불안한 사회 속에서 성인으로서의 한걸음을 내딛는 게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에서 원하는 경력은 높아져만 가고, 공무원시험은 100:1의 경쟁률은 기본이다.
 물론 사회초년생인 ‘범띠’, 우리들은 아직 젊기에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며 완벽히 준비되어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 젊기에 부족하고 때론 실수를 하더라도 메워가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려 한다.
 ‘호랑이 띠’보다 좋다는 ‘백호랑이 띠’, 나는 이런 것을 믿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60년에 한번 찾아온다는 ‘백호’의 기운이란다. 백호의 기운이 2010년을 ‘귀한’ 해로 만들고, ‘더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하니 한번 믿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열셋 ‘범띠소녀’ 백호랑이 되겠다”
이희원 98년생ㆍ마산 합성초 5년

 2009년 한해를 보내며 감사한 일, 아쉬운 일이 참 많다.
 한 번도 말씀드린 적 없지만 “감사 합니다” 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
 늘 일하시느라 바쁘신 부모님, 우리를 보살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무 감사하고 공부를 가르쳐 주시는 학교 선생님, 피아노 선생님께도 감사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자연에도 감사하다. 신께도 감사드린다.
 작년 이맘때쯤 2009년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집 뒷산에 올라가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던 적이 있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원을 빌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 같다. “피아노를 열심히 칠 걸”, “공부를 열심히 할 걸”, “부모님 말씀을 잘들을 걸”… 등 많은 후회가 남는다.
 이제 또 2010년 새해가 밝아온다. 올해는 내가 태어난 해와 같은 범띠해이다. 또 초등학교 제일 언니인 6학년이 된다. 그래서 더욱 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후회 하지 않는 나의 해, 범띠 해가 되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피아노도 꾸준히 쳐야겠다.
 우리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겠다. 올해만큼은 후회가 남지 않는 한해가 되도록 ‘백호랑이’가 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