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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호주 평가전 ‘압박 해법찾기’
박성화호, 호주 평가전 ‘압박 해법찾기’
  • 승인 2008.07.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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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압박 탈출, 빠른 공수전환 등 총점검
‘상대의 강한 압박을 따돌릴 해법을 찾는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이 본선 무대에서 만날 이탈리아의 가상 상대 호주를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압박 탈출과 빠른 공수전환’을 주요 점검 사항으로 삼았다.

박 감독은 “호주와 평가전은 이탈리아를 가상해서 우리의 전술을 마지막으로 시험해보는 기회”라며 “체력은 물론 압박이 뛰어나고 섬세한 플레이를 펼치는 이탈리아를 꺾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가전 마지막 상대인 호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6회 연속 본선 무대에 나서는 강호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준결승까지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세르비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고, 예선에서 6승5무1패(18골5실)의 좋은 성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개최국)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해 본선에 진출했다.

호주전을 앞둔 박성화호는 갑작스레 밀어닥친 선수들의 ‘부상 폭풍’으로 조심스럽게 평가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 주전 공격수 김승용(광주)이 갈비뼈를 다쳤고, 29일 훈련에선 골잡이 이근호(대구)와 오장은(울산)이 서로 부딪히면서 눈 주변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둘 모두 10바늘 이상 꿰매는 사고를 당했다.

이 때문에 박 감독은 부상 중인 선수를 무리하게 뛰게 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코트디부아르전에 나섰던 정예멤버에서 2~3명 정도만 바꿔 경기를 치를 작정이다.

이에 따라 4-4-2 전술에서 투톱은 신영록(수원)과 박주영(서울)이 나서는 가운데 왼쪽 미드필더에는 김승용을 대신해 백지훈(수원)이 배치되고, 오른쪽 날개에는 이청용(서울)이 포진한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주영이 과연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보고 중국행 비행기에 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주목된다.

박 감독은 “호주처럼 체력이 강하고 압박 좋은 팀을 상대하려면 템포가 빠른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며 “선수들끼리 정확한 패스워크를 살리고 빠른 오버래핑과 공수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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