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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KIA와 4위다툼 ‘후끈’
롯데, 삼성·KIA와 4위다툼 ‘후끈’
  • 승인 2008.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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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K, 3위 한화와 주중 3연전
타선 슬럼프, 정수근 사건 등 ‘어수선’
이번 주 프로야구의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4위 싸움이다.

지난 주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가 위태롭게 4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5연승의 파죽지세로 롯데를 1.5게임차로 뒤쫓는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며 삼성을 반게임차로 쫓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4위 고지’를 놓고 접전을 벌일 태세다.

롯데의 최근 팀 사정은 최악이다.

최근 5경기 팀 평균타율이 0.200으로 시즌 평균인 0.269에 훨씬 못 미치는데다 게임당 평균득점도 2.2점에 불과할 정도로 팀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정수근 음주 폭행 파문으로 팀 분위기도 그리 밝지 못하다. 굳건히 뒷문을 지키던 마무리 최향남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대체한 마무리들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의 앞길은 이번 주에도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1위 SK 와이번스 및 3위 한화 이글스와 6연전을 갖는데 SK와는 5승9패, 한화와는 4승5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의 기세는 욱일승천이다. 용병 두 명을 동시에 방출하는 충격요법 이후 예상 밖의 5연승을 거두고 있다. 각 종 지표도 고무적이다.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300로 시즌 평균 (0.255)보다 훨씬 높다. 투수력도 올 시즌 팀 방어율이 4.61인데 비해 최근 5경기에서는 2.80의 수준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주초 KIA와의 3연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로 KIA를 밀어붙이면 4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전적(6승5패)에서 우위인 두산과의 3연전도 삼성으로서는 좋은 대진표다.

KIA도 페이스가 좋다. 외국인 투수들이 제 몫을 하면서 선발진이 가장 안정된 팀 중 하나가 됐고 부상에서 돌아온 최희섭도 홈런까지 치며 점차 팀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KIA 역시 삼성 및 우리 히어로즈와의 6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4강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과 우리를 상대로 모두 7승4패의 우위라는 점도 자신감의 원인 중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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